메디 : 선생님~, 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실지 궁금해요. 의사 : 안녕하세요? 오늘은 심혈관질환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볼 텐데요… 심장이면 심장이고 혈관이면 혈관이지.. 심혈관은 뭐냐… 하시는 분 들 계시죠? 그건 심장과 혈관이 뗄레야 뗄 수없는 아주 가까운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메디 : 아.. 심장과 혈관은 선생님하고 메디처럼 아주 가까운 관계구나… 킥킥 의사 : 그렇다고 볼 수 있지요.. 허허 자… 사례를 살펴보기 전에 먼저 심장에 대해 이야기 해 볼게요. 우리의 심장은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답니다… 앞으로는 심장근육을 짧게 심근이라고 말할게요. 메디 : 예!… 심! 근! 의사 : 심근은 쉬지 않고 수축과 확장운동을 하고 있어요. 이렇게 계속 반복해 움직이려면 아주 많은 산소와 영양분이 필요하겠죠? 메디, 산소와 영양분은 어떻게 전해진다고 했죠? 메디 : 삐~! 혈액이 운반해 줍니다. 의사 : 하하, 메디..부저는 누르지 않아도 되요. 예, 맞아요. 심근은 많은 영양공급이 필요하기 때문에 심근 주위로 관상동맥이라는 혈관이 둘러싸고 있어요. 메디 : 아, 관상동맥이면 왕관을 뒤집어놓은 모양의 동맥, 맞죠? 의사 : 예, 그래요. 의사 : 이 관상동맥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매우 중요한 혈관인데요. 동맥경화로 인해 혈관이 좁아지면, 심근이 필요한 만큼의 충분한 혈액을 공급받지 못하게 됩니다. 이 때 생기는 병이 협심증이죠. 메디 : 선생님, 근데요.. 협심증에 걸리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의사 : 앞가슴에 심한 통증을 느끼죠. 이를 흉통이라고 하는데요. 이런 증상이 처음으로 나타날 때, 그리고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횟수가 늘어날 때는 즉시 병원을 가야 해요. 메디 : 아… 앞가슴에 통증이 있을 땐 조심해야 하는구나… 의사 : 그럼요… 아주 조심해야 한답니다. 이제 협심증의 종류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협심증에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요. 움직일 때만 통증을 느끼는 경우도 있고, 안 움직여도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있어요. 또, 특히 밤중이나 새벽에 아픈 경우도 있답니다. 메디 : 너무 괴롭겠어요… 의사 : 환자의 상태에 따라 약물치료나 수술치료를 하게 되는데요, 치료 방법은 심근경색증까지 살펴본 뒤에 알아볼까요? 메디 : 선생님, 그럼 사례의 주인공은 어떤 협심증에 걸린 거죠? 의사 : 예, 이 분은 극심한 스트레스로 흉통이 왔지만, 휴식을 취하면 괜찮아지는 안정협심증이에요. 주의할 점은 이 흉통이 심장발작의 사전예고 역할을 한다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흉통이 있을 때는 서둘러 응급실로 가야 된답니다. 메디 : 그런데요.. 협심증은 치료가 어렵나요? 의사 : 가벼운 협심증은 생활습관을 바꾸고, 약물치료를 잘 하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가 있어요. 하지만 중요한 것은 되도록이면 빨리, 발병 초기에 발견 즉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죠. 의사 : 자, 다음 주제로 넘어가기 전에 먼저, 메디가 지금 까지 공부를 열심히 했는지…하나 물어 볼게요? 혈관이 막히는 것을 가리켜 뭐라고 했죠? 메디 : 음.. 경색이요! 뇌혈관이 막히는 걸 뇌경색이라고 불렀잖아요… 의사 : 우리 메디, 잘 알고 있군요! 자.. 뇌혈관이 막히는걸 뇌경색이라고 불렀는데… 그렇다면 심장의 혈관이 막히는 건 뭐라고 부를까요? 메디 : 음… 심경색인가? 의사 : 비슷하지만… 아니에요… 심근경색증이라고 부른답니다. 심근경색이란 병은 심근에 있는 혈관, 즉 관상동맥이 막히는 질환이에요. 심장 부근의 혈관이 막혀서 심장으로의 혈액 공급이 중단된 상태를 말하는데요…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결국 그 부위의 심장근육 조직이 죽게 되죠. 이런 상태를 어려운 말로 하면은 비가역적 괴사라고 한답니다. 세포가 영원히 죽는다, 즉 다시 살아나지 못한다는 의미죠. 메디 : 휴~ 무서워요. 그럼 이 병에 걸렸는지는 어떻게 알 수가 있죠? 의사 : 이 병의 대표적인 증상은 갑작스런 심장 발작이랍니다. 가슴에 심한 통증을 느끼구요, 쥐어짜는 듯한 고통, 호흡곤란 등을 증상이 나타납니다. 또 안절부절 못하면서 불안, 초조해 하는 증세를 보이기도 하고요, 창백하고 땀이 나기도 하지요. 메디 : 선생님, 가슴에 통증이 오는 것은 협심증과 똑같네요? 의사 : 예, 비슷하지만 다른 점도 있답니다. 심근경색증의 경우에는, 우선 우선 흉통이 휴식을 취할 때에도 나타날 수 있구요, 지속시간이 협심증 보다 더 길고, 고통도 더 심하답니다. 또 약으로도 조절이 안되죠. 메디 : 음.. 협심증보다 훨씬 무서운 병인가봐요? 의사 : 그래요, 심근경색증은 상당수가 증상이 없이 발병 하기도 하는데요, 돌연사로 이어지고, 합병증도 많기 때문에, 발작 시 바로 응급치료를 받아야 하는 심각한 병이죠. 이제부터는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 같은 관상동맥 질환의 치료법에 대해 살펴볼까요? 의사 : 관상동맥우회술, 많이 들어보셨죠? 관상동맥이 막히거나 심하게 좁아진 경우에, 우회해서 새 통로를 만들어 주는 수술인데요. 도로가 막혔을 때 다른 도로로 우회해서 갈 수 있다는 의미로 붙여졌어요. 메디 : 아~! 우회수술은 우회도로, 아니 우회혈관을 만들어주는 수술! 의사 : 이 때, 우회용 혈관은 다리의 ‘복재정맥’을 이용해서 만드는데요… 우선 ‘복재정맥’을 분리해서 여러 개의 혈관으로 나누고, 각각의 혈관은 한쪽끝은 대동맥에, 다른 한쪽은 새로 연결될 곳에 붙여서 만든답니다. 메디 : 아하, 이렇게 새로운 우회 혈관이 만들어 지는 거구나… 의사 : 우회용 혈관을 만들 때는 이렇게 다리나, 가슴쪽에 있는 특정혈관을 이용합니다. 자… 이렇게 해서 새로운 혈관 길이 만들어졌어요. 메디 : 우와, 이제 심장에 혈액이 잘 갈 수 있겠어요! 의사 : 예, 그래요~ 이제 또 다른 치료 방법인 성형술에 대해 알아보죠. 의사 : 관상동맥 성형술은 관상동맥 우회술 대신 혈관 카테터를 이용해서 관상동맥을 확장해 주는 수술이에요. 메디 : 선생님, 카테터가 뭐예요? 의사 : 자, 여기 이것이 카테터예요. 우선 풍선이 부착된 카테터를 혈관 안에 집어넣고, 풍선을 부풀린 뒤에 카테터를 빼낸답니다. 그러면 혈관벽에 붙어 있던 지방이 눌려서 혈관 안이 넓어지게 되죠. 메디 : 우와~~!! 의사 : 풍선으로 넓힌 곳이 다시 좁아지는 것을 막기위해 스텐트 삽입술을 사용하는데요, 혈관 속에 들어간 스탠트는 스스로 팽창해서 원통형이 되고요, 이로써 혈관의 통로를 확보해 주지요. 메디 : 아, 그렇군요.. 의사 : 마지막으로 회전 죽상반 절제술을 보죠. 카테터 중에 앞쪽에 다이아몬드 칩으로 덮힌 올리브 모양의 금속기구가 있는데요… 회전 죽상반 절제술은 이 특별한 기구를 이용한 시술이랍니다. 이 기구를 고속으로 회전시켜서 혈관 안에 붙은 죽상반을 제거하는 수술이죠…. 메디 : 선생님, 그런데 죽상반이 뭐에요? 의사 : 혈관벽에 붙은 기름덩어리인데요, 마치 대나무 주름같이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죠. 기름덩어리로 알고 있으면 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