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 안녕하세요? 오늘은 신장질환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볼텐데요. 신장은 체내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체내의 수분균형을 유지하고, 혈압을 조절하는 호르몬을 분비하고, 성장을 조절하는 비타민을 합성하고, 적혈구의 생성을 조절하는 등 모든 신체의 각 부분이 적절히 작동 할 수 있도록 하는 매우 중요한 기능을 지닌 기관이에요. 메디 : 아~ 그렇군요. 의사 : 신장의 질환은 보통 양쪽의 신장에 모두 일어나는데요. 어떤 경우이든 질환이 심해져서 화학물질과 수분을 제거하고 조절하는 신장 고유의 능력이 상실되면 노폐물이 체내에 쌓이고 수분과다의 상태가 되어 부종과 함께 요독의 증세를 보이게 된답니다. 메디 : 그럼, 몸 전체에 여러 가지 기능이 제대로 수행되지 않겠네요? 의사 : 그렇지요. 자, 그럼, 사례를 통해서 신장질환이 왜 생기는지 살펴볼까요? 자, 자료 준비됐나요? 메디 : 네! 선생님. 당뇨, 고혈압, 스트레스, 과로 메디 : 아.. 이런 이유들로 인해 신부전증이 생기는군요? 의사 : 특히 당뇨와 고혈압이 있는 사람은 신부전증에 걸릴 위헝이 매우 높거든요. 그래서 더 주의해야 한답니다. 메디 :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던데… 스트레스도 신장질환에 영향을 주겠죠? 의사 :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과로하시는 분들도 물론 위험하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장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을 잘 하는 것과 더불어 조기진단이 매우 중요하죠. 메디 : 선생님 선생님… 그러면 신부전증에는 어떤 증상이 있어요? 몸이 붓고, 피곤하고… 그러면 신부전증인가요? 의사 : 신부전증에는 여러 가지 증상이 있답니다. 우선 신부전증에 걸리면 수분이나 염분이 체내에 축적되기 때문에 복수가 차거나 손발이 붓는 등 부종이 생길 수 있어요. 그리고, 빈혈 증세나 식욕부진, 오심, 구토 증세도 나타나구요. 특히 배뇨 시에 통증을 느낀다던가, 배뇨의 횟수가 증가하면 신부전증을 의심해봐야 해요… 메디 : 선생님, 제가 듣기로는요.. 소변에 거품이 생기면 당뇨병이라고 하던데…. 정말인가요? 근데 소변에 거품은 왜 생기는거에요? 의사 : 네에.. 소변의 거품은 단백질이 비정상적인 경로를 통해서 소변으로 빠져나올 때 생기는 현상이에요. 그것 외에도 골통은 가장 흔한 증상의 하나로서 허리 둔부의 늑골과 하지에 발생하구요, 또 신부전이 되면 피부가 건조해지기 때문에 가려움증과 같은 증상도 나타나게 된답니다. 그런데, 정말 무서운 사실은요, 만성 신부전증은 알게 모르게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신장 기능이 70% 까지 감소할 때 까지 아무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거지요. 메디 : 그럼, 아프다는 걸 느끼기 시작했을 때는 신장이 벌써 많이 망가진 거네요? 너무 무서워요. 의사 : 그러니깐 조기진단이 아주 중요한 것이겠지요? 의사 : 자… 그럼 신부전증이란 무엇인지 알아볼까요? 신부전증이란 신장 기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몸 안에 노폐물이 쌓이고 신체의 여러 가지 기관들이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태 를 말하는 거랍니다. 신장이 어느 정도 이상 손상되면, 원인을 제거해서 치료한다고 해도 신장 기능은 회복이 되지 않고 서서히 신부전으로 진행하게 된답니다. 급성 신부전은 어떤 원인에 의해 갑자기 신장의 이상이 발생해서 신장 기능이 감소되는 것을 말하며, 만성 신부전이란 신장의 기능이 조금씩, 지속적으로 감소하게 되는 질환을 의미합니다. 임상적으로는 3개월 이상에 걸 쳐서 계속해서 신장 기능이 감소하는 경우에 만성 신부전으로 진단하게 됩니다. 메디 : 만성은 느리게 급성은 빠르게 신장의 기능이 약해지는 거구나… 의사 : 신장이 그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은 그림에서와 같이 어항에서 필터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해서 어항의 물이 흐려져서 물고기를 살 수 없게 만드는 것과 같 은 원리랍니다. 메디 : 아 그럼 어항의 필터처럼 신장이 온몸의 노폐물을 제대로 걸러내지 못해서 몸의 각 기관들이 기능을 정상적으로 할 수 없게 되는 거네요? 의사 : 그렇다고 볼 수 있죠… 메디 : 그럼 신부전은 어떻게 치료해야 하나요? 당장 투석을 해야 하나요? 의사 : 허허허~~~ 신부전증이라고 해서 전부 다 당장 투석이나 이식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에요. 정상인의 신장기능을 100%로 볼 때 남아있는 신장의 기능이 얼마나 되는지에 따라서 치료의 방법도 달라지거든. 메디 : 그럼 정도가 그다지 심하지 않으면 무서운 투석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 건가요? 의사 : 그럼요… 신장의 기능에 따라 네 가지 그룹으로 나누어서 치료도 달라지는데요… 먼저 신장기능 50-75%는 신장기능이 감소되어 있지만, 정상 부위의 신장이 손상된 부위의 기능을 대신해 주므로, 환자는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못합니다. 25-50%는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증상이 생기죠... 10-25%는 체내 노폐물이 축적되어서 요독증상이 생깁기구요… 메디 : 그럼 10% 이하일 때 투석을 받아야 하는건가요? 의사 : 그렇죠.. 10% 이하는 말기신부전으로 투석이나 이식이 필요하답니다. 메디 : 정말 신장의 기능에 따라서 치료하는 방법도 다르네요? 의사 : 네… 그렇죠… 그래서 초기에는 신기능이 약해지는 속도를 줄이는 방법들을 사용하구요, 후기에는 요독증상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사용하다가 말기신부전증으로 진행되면 혈액투석 이나 복막투석, 신장이식 같은 치료요법을 시행하게 된답니다. 메디 : 그런데, 선생님.. 어려운 말들이 너무 많아요… 혈액투석, 복막투석, 신장이식.. 이게 다 무슨 뜻이래요? 의사 : 허허허… 의학 용어들이라서 낯설은 단어들이 많죠? 자.. 그럼 하나씩 살펴볼까요? 혈액투석이란 말기 신부전증 환자에게 시행되는 신장 대체 요법의 하나입니다. 환자의 혈액이 특수한 관을 타고 체외로 나와서 특수한 필터(투석기)를 통해서 노폐물이나 수분이 걸러진 후 에 다시 체내로 주입되는 것이죠. 메디 : 그렇게 해서 피를 걸러내는 군요. 근 , 혈액투석은 시간이 오래 걸리나요? 의사 : 투석하는 데는 약 4~5시간 정도 소요되구요, 횟수는 1주일에 2∼3회 정기적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규칙적인 투석이 환자상태와 예후에도 좋답니다. 메디 : 그럼, 투석비용은요? 의사 : 1회에 본인 부담액이 2만 7천원 정도인데, 약값과 주사, 검사비는 모두 별도로 들어가지요. 메디 : 그럼, 평생 투석을 해야 하는 환자들한테는 경제적으로 정말 부담이 많이 되겠는걸요? 의사 : 그렇지요. 그럼 이번에는 복막투석에 대해서도 알아봐야겠지요? 의사 : 복막투석이란 환자 자신의 복막을 이용하여 투석하는 방법이에요. 메디 : 복막이 뭔데요 선생님? 의사 : 복막은 복강과 간, 위, 장 등 복부 장기를 둘러 싸고 있는 엷은 막이에요. 메디 : 그럼, 환자의 복막을 어떻게 이용할 수 있나요? 의사 : 복막투석을 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복부에 특수 제조된 부드러운 관을 삽입합니다. 이 관을 통해서 투석액을 주입하고 배액함으로써 체내 노폐물과 수분 등을 제거하는 방법이죠. 메디 : 그럼, 복막투석은 혈액투석과 어떻게 다른가요? 의사 : 복막투석의 투석시간은 환자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1회에 보통 30분 가량 소요되구요, 투석 횟수는 환자와 보호자가 교육을 받은 후 가정에서 하루에 4번 복막투석액을 교환해야 해요. 투석비용은 제품에 따라 다른데, 월 본인 부담은 약 10만원에서 30 만원 이내이지요. 메디 : 혈액투석이나 복막투석 모두 쉽지는 않은 것 같아요. 그럼, 투석만 하면 생명을 계속해서 연장할 수는 있는 거에요? 의사 : 그렇지도 않아요. 투석을 받아도 여러 가지 합병증이 점점 심해져 매년 투석 환자의 12~15%가 죽거든요. 투석은 정상신장이 하는 일의 일부를 도와 줄 뿐이에요. 신장질환을 치료해 줄 수는 없답니다. 따라서 신장이식을 받지 않는다면 평생 투석치료를 필요로 하게 되지요. 메디 : 그럼 신장 이식이 가장 좋은 치료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의사 : 그렇지요. 신장이식이란 거부반응이 발생하지 않는 타인의 신장을 하나를 신부전증 환자에 이식하는 방법인데요, 사체이식과 생체이식이 있어요.. 메디 : 하지만 선생님… 신장 하나만으로도 정상적으로 살수 있나요? 의사 : 물론이지요… 건강한 성인은 신장을 하나 제공하더라도 나머지 1개의 신장으로도 건강하게 정상적인 수명을 누리며 살 수 있거든요. 신부전증으로 고통받던 환자가 정상적인 직장 생활, 가정 생활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메디 : 아. 그렇군요. 신장이식은 환자에게 새 삶을 주는 아름다운 일이네요… 의사 : 하지만, 신장 이식 후에도 재발병되는 경우가 있으니깐 늘 주의해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