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 안녕하세요? 오늘은 관절염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볼텐데요. 혹시 메디는 관절이 무엇인지 알고 있나요? 메디 : 글쎄요… 관절은 뼈하고 뼈가 만나는 부분 아닌가요? 의사 : 허허허… 우리 메디 잘 알고 있네요… 관절이란 말이죠… 뼈와 뼈가 서로 이어져 있는 부분인데요… 우리가 다리를 구부릴 때나 주먹을 쥘 때마다 관절이 움직이죠? 관절이 없다면 골격이 휘지 않고 몸을 굽힐 수 없을 뿐 아니라 전혀 움직일 수 없어요. 메디 : 아.. 그렇구나… 의사 : 관절염은 관절에 염증을 일으키는 현상을 말하는데요… 관절염의 종류는 무려 100 여 가지가 넘는다고 하네요… 그 중에서도 퇴행성 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 통풍성 관절염, 루푸스, 통풍 등이 일반적으로 흔한 종류이지요. 메디 : 우와~~ 백가지가 넘는다구요? 관절염의 종류가 그렇게 많은지 몰랐어요. 의사 : 그럼 먼저 퇴행성 관절염에 대해 살펴볼까요?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구성하는 여러 가지 성분 중에서 연골과 그 주위의 뼈에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서 생기는 관절염을 말합니다. 주로 체중을 많이 받는 관절, 즉 무릎 관절, 엉덩이 관절 등에 심한 통증이 나타나고, 움직이기가 힘들어지며 오랫동안 방치할 경우 관절의 변형까지 초래할 수 있는 가장 흔한 관절 질환이 랍니다. 메디 : 선생님, 그럼 관절염은 왜 생기는 거에요? 의사 : 안타깝게도 아직 확실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지만요, 나이, 성별, 유전적 요소나 비만 등이 선행인자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관절염은 중년 이후에, 그리고 나이가 많을수록 발병빈도가 높아지구요, 여성에게 더 많이 그리고 심하게 나타납니다. 관절염의 발병은 가족력과 관계가 있으며, 비만이 있으면 정상인보다 2배정도 발병율이 높답니다. 메디 : 아~ 그렇군요.. 여자들은 남자보다 더 각별히 신경써야 겠어요. 비만인 사람들두 그렇구요… 의사 : 이번에는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해 알아볼까요?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에 만성 염증이 생기는 자가면역질환이에요. 우리 몸 속에는 우리 몸을 지키는 역할을 하는 여러 가지 백혈구들이 있는데요.. 이 백혈구들은 외부에서 들어오는 나쁜 균이나 세균으로 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작용을 합니다. 그런데 어떤 알 수 없는 이유로 이 백혈구가 외부의 나쁜 균이 아닌 우리 자신의 몸을 스스로 공격하기 때문에 류마티스 관절염이 생기는 거랍니다. 메디 : 선생님, 근데 류마티스 관절염은요 할머니나 할아버지들이 잘 걸리는 병이 아닌가요? 의사 : 그렇다고 할 수는 없어요. 실제로는 20대의 젊은 나이에 발병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젊다고 방심하는 것은 금물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