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 일상대화 남직원1: 철수씨. 방금 옆사무실 그 여자 봤지? 그 여자 정말 일 못하지 않아? 무식하게 다리는 굵어가지고... 일도 답답. 몸매도 답답...그치? 내가 이래서 여자를 잘 안 만단 다니까... 남직원2: 아..네.. 남직원1: 철수씨, 오늘 최팀장 옷 입은거 봤어? 어이가 없어서. 촌스러워도 그렇게 촌스러울 수가 없더라 남직원2: 아..네.. 남직원1: 철수씨는 공감이 안 가나 봐? 여직원: 김대리, 복사실 종이가 부족하던데? 남직원1: 아, 철수씨. 아까 복사실 용지 부탁했는데, 복사실 A4용지 왜 안 채운 거야? 귀찮아서? 남직원2: 아..아니.. A4용지가 아직 안 와서요.. 남직원1: 이사원은 맨날 이 작업만 하고 있네? ㅎㅎ 남직원2: 네?? 아..아닌데… 성우: 말 비꼬는 사람과의 대화 잘 들어봤습니다. 김대리는 이사원에게 상사욕, 동료욕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상사와 동료가 함께 있을 경우에는 오히려 이사원에게 무안을 주고 있습니다. 이사원은 이러한 김대리의 태도에 회사에서 무척이나 괴로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서 보신 사례는 직장인들에게 흔히 보이는 직장 스트레스 원인 중 하나일 것입니다. 내적 스트레스로는 대화를 너무너무 하기 싫은데 해야 하는 끌려 다니는 것 같은 일종의 무기력감, 매일 보는 사람과 잘 지내보자니 내가 힘들고, 자기표현을 해 보자니 관계가 나빠질 것 같은 두려움, 사람을 싫어하는 나 자신을 보며 느끼는 자책감, 그 사람이 나도 욕할 것 같은 뭔가 스스로도 부족한 느낌, 팀장님 앞에서 귀찮아서 일 안 하는 사람으로 비췰 것이 걱정됩니다. 남자 대리님은 욕하는 사람, 계속해서 말을 거는 집요한 사람, 가벼운 사람, 제비 스타일, 야비한 사람 상사에겐 아부하고, 여자 욕하는 사람, 짜증나면 비꼬는 사람, 상사 앞에서 무안 주는 사람, 그래서 보 고싶지 않은 사람으로 생각합니다. 사실 우리는 회사에서 이렇게 저렇게 불편한 사람과 일하며 마치 전쟁터에서 있는 듯 살고 있습니다. 그럼 오늘 강의를 통해 이러한 일상대화가 어떻게 변할 수 있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성우: 경청 플러스 강사: 안녕하세요? 이번시간에는 네 가지 선택에 대한 원리에 대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은 평화로운 삶을 원하십니까? 아니면 전쟁 속에서 사는 것을 원하십니까? 누구든 폭력이 난무하는 전쟁 통에서 살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실제 전쟁터가 아니더라도 인생은 때때로 전쟁터와 같다는 느낌이 들 때가 많으실 것입니다. 그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을 것 같다는 무기력감도 좌절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삶이 평화로운 삶일까요? 나와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삶을 평화롭게 합니다. 있는 모습을 그대로 보고 느끼고 마음속에 있는 욕구/필요(선한동기)을 주고받는 것이 평화로운 삶일 것입니다. 마음과 마음이 연결되는, 내면의 따뜻함과 따뜻함이 만나는, 이것이 내면의 깊은 교류가 아닐까요? 이런 관계가 세상을 따뜻하게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나와 상대방이 서로 돕고 함께 성장하기 위해서는 부정적인 말 속에 숨은 상대방의 느낌과 욕구/필요를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와 상대방을 돕는 방법은 우선 다른 사람의 욕구/필요도 존중하면서 자신의 욕구/필요를 편안하게 표현하는 방법이므로 이것은 꼭 배우고 연습 적용해야 이룰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듣기 힘든 비난이나 비판하는 말을 들었을 때 어떻게 반응하십니까? NVC, 비폭력대화에서는 다른 사람들의 말과 행동은 자극이라고 말합니다. 그것은 우리의 내면의 느낌을 불러일으키는 자극은 될 수 있지만 결코 느낌의 원인은 아닙니다. 자극과 반응 사이에 우리의 선택이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우리의 선택에 따라 그 자극은 다른 반응을 볼수 있습니다. 우리의 감정은 그때그때마다 나의 필요와 기대에 따른 것이기도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 다른 사람의 언행을 받아들이는 것은 자신의 마음 자세에 달린 것이기도 합니다. 듣기 힘든 말을 들었을 때 내 느낌과 감정은 내 마음의 선택에 의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것을 깨닫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우리 자신의 감정과 행동에 영향을 주는, 우리 내면의 선택에 대한 책임은 상대방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있는 것입니다. 나의 느낌, 나의 감정은 나의 선택이라는 뜻이죠. NVC에서는 듣기 힘든 말을 들었을 때 우리는 네 가지 선택을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NVC를 개발한 마셜 로젠버그 박사는 이를 네 가지의 귀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여러분에게 네 가지의 귀를 소개할텐데 이것을 재미있는 표현으로 한다면 자칼IN, 자칼OUT, 기린IN, 기린OUT으로 구분을 할 수가 있고, 이번시간에는 자칼IN, 자칼OUT에 대해 안내하고자 합니다. 먼저 자칼 IN은 자신을 탓하는 것이고, 자칼OUT은 다른 사람을 탓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린 IN은 내가 자신의 느낌과 열망(욕구) 인식하는 것, 다른 말로 하면 자기를 공감해주는 것이고요. 기린OUT은 다른 사람의 느낌과 열망(욕구) 인식하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타인을 공감해 주는 것이죠. 따라서 자극에 대한 자칼식 반응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서 자칼 IN은 자기의 느낌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입니다. 자칼 OUT 역시 자기의 느낌을 수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자칼 IN이라고 했을 때 자기를 탓하는 것이기 때문에 주로 느끼는 감정이 우울감, 죄책감, 수치심, 부끄러움, 창피함이고 자칼 OUT은 화가 납니다. 자칼 IN을 하듯 아웃을 하던 갈등과 싸움이 일어나게 되죠. 자기 자신이나 다른 사람에게 어떤 힘을 행사함으로써 관계를 상대방을 굴복시키려고 하는 것인데요. 이럴 때에는 관계가 깨어지게 됩니다. 하나씩 살펴보면 자칼인은 자기 자신을 탓하기에 해당이 됩니다. 비난과 비판, 듣기 곤란한 말을 들었을 때 그것을 개인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상대방이 하는 말을 그대로 받아들여 내면의 상처를 받고, 그 상처의 책임이 나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상대방이 ‘너 왜 이렇게 게을러?’라고 이야기를 했을 때 ‘아, 나는 게으르구나, 나는 게을러서 저런 말을 들어 마땅해, 나는 정말 게으른 사람이야,,,’ 상대방의 말을 자신의 탓으로 하게 되면 내 마음의 감정은 죄책감, 수치심, 우울한 감정을 느낍니다. 그 결과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가 중요하게 되어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거나 다른 사람의 기분을 맞추려 하게 됩니다. 삶의 주도권이 상대방에게 있으므로 내면에 피해의식을 갖게 되고 자존감이 크게 손상됩니다. 이런 경우 흔히 우울증에 걸리게 됩니다. 기분이 우울해지고 만사가 귀찮아 지고 맥이 빠집니다. 진정한 인간관계가 어렵게 됩니다. 자칼 상처 주는 말을 내안으로 받아들여 나에게 스스로 상처를 주는 것 이것을 자칼IN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내가 미쳤나봐’, ‘내가 하는 게 다 그렇지’, ‘다 내 잘못이야.’ 이런 표현들이 바로 자칼IN에 해당된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두 번째는 자칼OUT이라는 귀입니다. 자칼OUT은 상처를 주는 자칼을 밖으로 내 놓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비난하고 다른 사람을 탓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어떤 이야기, 비난과 비판을 들었을 때 상대의 말을 공격적인 말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공격을 받으니 방어를 하게 되고, 상대를 반박하거나 비난하거나 상대방에게 똑같은 방식으로 공격을 하게 됩니다. 나에게 아닌 상대방에게 초점을 맞춰 분노를 느끼게 되고 나의 느낌이나 상황의 모든 책임을 상대의 탓이라고 뒤집어씌우게 됩니다. 그럴 경우, 상대에게 죄책감을 느끼고 수치심을 주려고 공격합니다. 심지어는 물리적, 신체적, 정서적, 언어적 폭력도 정당화하게 됩니다. 한마니도 분노조절장애에 걸리기 쉽습니다. 예를 들어, ‘너 선생님에게 그렇게 밖에 말 못하니?’, ‘버릇장머리를 가르쳐야겠다.’, ‘너의 엄마는 도대체 너를 어떻게 가르친 거니?’라고 상대방의 비난과 지적에 대해 나도 공격적인 말로 공격을 하는 것이죠. 요약하자면 이런 것입니다. 자기비난(자칼 IN)으로는 내 마음이 우울, 죄책감, 수치심을 느끼고 맥이 빠지는 것이고요. 타인비난(자칼 OUT)으로는 다른 사람을 비난하거나, 분노의 감정을 표현하게 된다는 것이죠. 자칼 IN/OUT 반응의 실례로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사례입니다. 자극을 하는 말이죠. “엄마가 해 준 게 뭐가 있어요.” 자칼 IN으로 엄마가 들었을때 반응입니다. “내가 해 준 건 늘 부족했지. 그런 소리 들어도 마땅해.”라고 자기를 비난하는 것이죠. 이게 자칼IN반응이라고 하고요. 자칼OUT의 반응은 상대방에게 원인을 돌리는 것이죠. 예를 들어 “너는 나한테 뭘 해 줬는데? 넌 정말 이기적이야.”라고 자극을 받았을 때, “너는 나한테 뭘 해줬는데? 넌 정말 이기적이야. 너가 한 게 뭐가 있다고.”라고 오히려 딸에게 화를 내는 것을 자칼 OUT반응이라고 합니다. 두 번째 사례입니다. 자극이 되는 말은 “내 일은 내가 알아서 해. 네 일이나 신경 써.”라고 이야기를 할 수 있죠. 자칼IN 반응은 “그래. 나의 일도 잘 못해서 이런 말이나 듣네. 정말 한심하다.”라고 자기를 비난하는 것이고요. 자칼OUT의 반응은 “네가 알아서 한 게 뭐가 있다고 큰 소리야? ”하고 화를 내면서 상대방을 비난 하는 것이죠. 세 번째 사례입니다. 자극적인 말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살아. 생각이 있는거야?”라고 이야기를 했을 때, 자칼IN의 반응은 “저 소리 들어도 싸. 나는 한심해.”라고 자기를 비난하는 것, 이럴 때 기분이 우울해지고 맥이 빠지고 의욕이 떨어집니다. 한편, 같은 말이라도 자칼OUT은 “너는 뭐 잘났어? 당신은 올바른 생각만 하고 살아.”라고 상대방을 비난하고 공격을 하게 됩니다. 비난(비판)은 충족되지 않은 또 다른 내 안의 욕구/필요를 표현하는 한 방법입니다. 물론 잘못된 방법이죠. 그러나 비판과 비난도 뒤짚어 보면 그 사람의 욕구와 필요라는 뜻이죠. 상대방의 아주 격렬하고 강렬한 비난은 그 만큼 상대방의 충족되지 않은 욕구/필요가 있다는 뜻이죠. 다만, 자신의 필요/욕구를 가장 비극적인 방법으로 표현을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상대방의 비난이나 비판은 나의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비난(비판)을 그 사람의 욕구로 번역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관심 없어’라고 이야기를 했을 때 ‘나 관심을 받고 싶어’라는 욕구가 있다고 번역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사람이 느낌과 욕구/필요를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고 마치 비판으로 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상대는 그 표면적인 말에 영향을 받아서 자칼IN을 하기도하고 자칼 OUT을 하기도 합니다. 자칼 OUT이 너무 크면 그 사람의 요구와 필요, 열망이 읽혀지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자칼식 반응에 대한 결과를 정리해보았습니다. 자칼IN의 손해로는 내 자신이 감정의 홍수에 빠진다, 내가 내 내면과 단절이 된다, 나 스스로 불쌍하게 된다, 등 우울감과 자책감 등으로 사로잡혀 있는 면을 볼 수 있습니다. 자칼IN을 할 경우 감정적으로 다운이 될 뿐만아니라 미래에 대해 보이지 않고 자존감이 점점 낮아지게 되는 것이죠. 자칼OUT의 손해로는 상대방이 감정의 홍수에 빠지게 되고, 상대방이 내 말을 듣지 않게 되며, 문제 해결을 폭력과 힘으로 하게 되는 등 분노와 비난을 일삼는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듣기 어려운 말을 들었을 때 선택할 수 있는 네 가지 귀가 있다고 했습니다. 자킬IN, OUT, 기린 IN, OUT, 이 네 가지 중에서 자칼IN과 OUT대해 배웠습니다. 비난과 비판에 대해 자칼IN을 하든 자칼OUT을 하든 그 반응은 참담합니다. 다음시간에는 듣기 어려운 말을 들었을 때 선택할 할 수 있는 기린의 두 가지 귀, 기린IN/OUT에 대해서 배우겠습니다. 여러분은 나 자신과 가정을 위해 어떤 언어를 선택하시겠습니까? 여러분의 선택과 연습이 남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성우: NVC대화 남직원1: 철수씨. 방금 옆 사무실 그 여자 봤지? 그 여자 정말 일 못하지 않아? 무식하게 다리는 굵어가지고... 일도 답답. 몸매도 답답...그치? 내가 이래서 여자를 잘 안 만단 다니까... 남직원2: 대리님. 지금 많이 답답하신가봐요. 저 여자분이랑 무슨 좋지 않은 일이 있으셨나봐요. 남직원1: 응. 지난번에 무슨 서류 때문에 갔엇는데 도장 하나 찍어주면 되는걸, 뭘 그리 꾸물거리는지 답답했었어. 일 그렇게 하면 안 되는거 아냐? 저런 여자들 때문에 우리나라가 이 모양이지. 쯧쯧쯧. 남직원2: 대리님은 일이 빠르게 진행되기를 바라셨군요. 남직원1: 맞아! 나는 그 때 일이 산더미처럼 많이 쌓여 있어서 안 그래도 많이 바빴는데, 도장 하나 찍어 주면 되는걸 그리 늑장을 부리니 내가 안 답답해? 남직원2: 아~ 대리님은 많은 일 속에서도 신속하고 정확한 처리를 하려고 하셨다는거죠? 남직원1: 응. 그랬다니까. 이제 좀 속이 시원하네. 남직원2: 대리님. 이제 그 쌓여진 일들은 어느 정도 끝나셨나봐요? 남직원1: 맞다! 내가 이러고 있을때가 아니지. 나 일하러 가야하는데.. 내 얘기 들어줘서 고마워. 철수씨~ 성우: 철수씨와 말 비꼬는 상사와의 대화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요, 철수씨는 대리님과 여자동료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보면서, 대리님의 불만에 공감을 느끼려하고 그때의 상황을 되짚으며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대리님은 이러한 철수씨의 대화에 마음을 진정시키며 이성적으로 대화를 해나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