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 일상대화 아들: 아빠! 엄마하고 얘기하면 엄마가 원하는 것만 얘기해서 짜증나. 난 맨날 혼나기만 하고… 아빠: 우리 한빈이 속상하구나? 아들: 네… 아빠: 엄마하고 재미있게 얘기할 수 있으면 좋겠니? 아들: 엄마는 재미를 몰라요. 나도 휴대폰게임도 하고 싶다고요. 엄마도 맨날 휴대폰 가지고 있으면서, 나한테는 안 된다고 하고, 이건 불공평해요. 이제는 정말 맨날 엄마만 옳고 나는 틀린다고 하니 내가 쓸모 없는 아이인가 하는 생각마저 들어요. 아빠: 아니야. 한빈아. 네가 왜 쓸모 없는 아이야? 넌 엄마, 아빠에게 최고의 아들이란다. 아들: 안 믿어요. 내가 최고의 아들인데 왜 맨날 혼내겠어요? 아빠: 너도 부모가 되면 지금 엄마 마음을 알게 될 거다. 아들: 쳇. 난 아직 13살인데 언제 부모가 되어서 엄마 마음을 알게 될까요? 아빠: 한빈아. 이게 다 너를 위해서야. 아들: 글쎄요. 다 저를 위한다고 하면서 맨날 혼내기만 하면 정말 위해지는 걸까요? 엄마도 아빠도 다 내 맘을 몰라요~ 아빠: ................... 성우: 아빠와 아들의 대화는 잘 보셨나요? 한빈이는 엄마가 자신을 이해해 주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아빠는 한빈이의 대화에 공감하는 듯이 하지만 오히려 엄마의 입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빈이에게 엄마의 마음을 알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 하는데요. 결국 한빈이는 엄마와 아빠 모두 자신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방으로 들어가 버립니다. 한빈이는 솔직하게 말하지만 아빠는 공감하며 듣지 못하는데요. 그럼 어떻게 해야 NVC 공감을 할 수 있을까요? 그럼 오늘 강의를 통해 이러한 일상대화가 어떻게 변할 수 있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성우: 경청 플러스 강사: 비폭력대화에서의 공감은 다른 사람을 판단, 비판, 분석, 비난, 비교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비폭력대화에서의 공감은 마음으로 연결하는 것이 아주 중요한 전제이죠. 따라서 내가 무엇을 보았는가, 들었는가, 그때 내 느낌과 원하고 바라는 필요나 욕구나 필요는 는 무엇인가? 비폭력대화의 방법을 가지고 상대방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공감하면서 들어주는 것입니다. 공감은 단순한 말 자체가 아니라 태도입니다. 공감은 경청이라는 말 바꿀 수 있는데요. 상대방의 말, 생각이나 행동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상대방의 속마음, 욕구와 필요, 감정 상태에 초점을 기울이고 그 사람의 내면에 함께 하는 것을 공감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상대가 어떠한 말을 하든 공감하는 사람은 주의를 그 사람이 하는 말 뒤에 있는 관찰-느낌-욕구-부탁에 초점을 맞추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상대방만의 느낌과 욕구이기에 추측하면서 물어볼 수 있습니다.물론 우리의 추측이 틀리고 정확하지 않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단지 물어보는 것 자체가 상대에 대한 관심의 표현이기에 오히려 긍정적인 태도를 가질 수 있습니다. 우리의 의도는 상대방과 연결하고 싶은 것이기에 그 의도가 전해지면 마음과 마음이 연결되지 원한다는 진정성이 전해졌을 때 상대방은 스스로 자신의 느낌과 욕구를 더 깊이 찾아 갈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상대방이 나를 비난하거나 고통의 원인을 나에게 전가시킬 때 우리는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나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단지 그 사람의 아픔, 충족되지 않은 욕구와 느낌을 자신이 아는 방법으로 표현하고 있을 뿐입니다. 만약에 우리가 이것을 기억한다면 비난에 비난으로 맞서지 않아도 되고, 상대방의 감정을 내가 책임지지 않아도 됩니다. 상대방에게 공감한다고 할 때, 그것은 상대의 말이나 행동, 생각까지 동의하거나 수용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공감을 하는 것과 동의를 하는 것은 전혀 다릅니다. 공감의 상대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나 가족, 동료, 이웃, 또는 공동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또 내가 싫어하고 미워하는 사람들도 나의 공감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누구보다 중요한 공감의 대상이 될 수 있고 가장 중요한 공감의 대상은 나 자신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결코 안 됩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공감하기가 힘들거나 하기 싫을 때도 있습니다. 그때는 먼저 자신이 우선 공감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몸이 피곤하고 마음이 여유가 없을 때에는 타인을 공감하기 힘듭니다. 이런 경우에 다른 사람을 공감하기 전에 우선 자기 자신을 공감으로 돌보는 것이 순서이기 때문입니다. 공감은 반드시 말로 표현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공감의 대부분은 어떤 의미에서는 침묵 속에서 이루어집니다. 눈빛이나 몇마디의 짧은 말로도 공감할 수 있습니다. 침묵 뒤에 숨겨진 느낌과 욕구에 귀를 기울임으로써 진정성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공감하기의 구체적인 방법이 있습니다. 공감을 하는 것도 하나의 기술이고 태도이죠. 공감에는 몸으로 하는 공감과 말로 하는 공감이 있습니다. 몸공감을 다른 말로 비언어적인 공감이라고 합니다. 몸공감은 비폭력대화에서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지는 않지만 좀 더 효과적인 공감을 위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몸공감 즉, 비언어적인 공감은 눈으로, 호흡으로, 동작으로 할 수 있습니다. 하나씩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눈공감은 눈빛으로 공감하는 것입니다. 눈공감은 거울을 보고 연습하실 수 있습니다. 공감하는 눈은 판단, 평가하는 눈과는 다릅니다. 제 아들이 영화배우이죠. 제 아들이 어느 날 이야기를 합니다. 많은 연기를 할 수 있는데 그 중에서 제일 어려운 연기가 눈빛 연기라고 합니다. 어떤 때는 사랑을 표현해야하고 어떤 때는 분노를 표현해야하고 아무 대사 없이 상대배우와 교감을 하는 것, 공감을 하는 것이 그렇게 어렵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는 매의 눈으로 날카로운 눈으로 뭔가를 바라보고 있다면 어떤 의미에서 그것은 자칼의 눈이라고 할 수 있죠. 보웬이라는 유명한 가족치료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걱정하는 눈으로 자녀를 보면, 자녀가 걱정하는 자녀가 된다.” 재미있는 말입니다. 걱정과 염려의 눈이 아니라 마치 작품을 바라보듯이, 어린 아기를 바라 볼 때와 같이 그런 부드러운 눈빛으로 사람을 바라볼 때에 그 사람도 그런 사람이 된다는 뜻이죠. 다음으로 호흡공감입니다. 숨으로도 공감할 수 있습니다. 대화를 하면서 상대방과 호흡을 같이 하면서 공감합니다. 호흡, 숨길이 같아진다는 것은 같이 울고, 같이 분노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당신이 당신으로 존재하지만 나도 당신과 같은 숨길, 같은 표정, 눈빛으로 마음을 같이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죠. 마지막으로 동작공감입니다. 이것는 몸으로 공감하는 것입니다. 상대방과 비슷한 몸짓을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손을 가르키며 말을 할 때 같이 손을 들어 주는 것입니다. 상대방이 풀이 죽어 어깨와 몸이 늘어져 있는데, 우리는 꼿꼿이 곧은 자세를 하고 있으면 공감이 잘 안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말공감입니다. 즉, 언어적인 공감은 관찰-느낌-욕구-부탁으로 할 수 있습니다. 상대가 무슨 말을 하던 우리는 이들이 무엇을 관찰하고, 느끼고, 필요로 하는지, 부탁하고 있는지에 귀를 기울이면 됩니다. 관찰은 상대방이 한 말을 그대로 따라 하거나 요약해 주는 것으로 할 수 있습니다. 다시말해서 말공감은 세 가지 단계로 할 수 있습니다. 첫째, 되짚어 주기입니다. 상대가 말 한 내용 중에서 상대가 관찰한 내용을 다시 말해 되짚어 줍니다. 예를 들어 상대방이 ‘나는 어제 참 피곤했어요.’, ‘아, 참 피곤하셨다고요.’ 이것이 되짚어 주는 것이죠. 이때 상대방이 말한 판단/평가를 그대로 되짚은 것이 아닙니다. 주어를 상대방으로 하여질문형식으로 그대로 돌려 주며, 짧은 문장일 경우에 되돌려 주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서 ‘당신이 한 이야기는 ~~하다느 것이지.’라고 하는 것이죠. 예를 하나 더 들어보면 상대방이 “학교는 따분하고 심심해서 가기 싫어요!”라고 하면, 공감자는 “네가 학교가 따분하고 심심해서 가기 싫다는 것이야.”라고 되물어 본다는 것이죠. 다음은 요약, 느낌을 명료화해주는 단계입니다. 상대방이 말한 내용 중 핵심을 요약하고 그 중에 상대방의 느낌이 어떠한 가를 짚어 주는 것이죠. 상대방의 말 속의 관찰을 통해 그것을 짚어 주는 것이죠. 하지만 상대방이 관찰한 것과 느낌을 공감해 줌으로써 상대는 자신의 느낌을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고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주어를 상대방으로 하여 핵심내용을 질문형식으로 공감해 주는 것입니다. 상대방이 길게 이야기를 했을 때, 요약하고 요약한 내용 중에서 느낌까지 포함에서 이야기해주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상대방이 “어제 새벽 3시까지 잠을 못 잤어. 오늘 어떤 일 때문에 신경을 좀 썼더니. 아침에 정신 좀 차리려고 커피를 여러 잔을 마셨는데 소용이 없네. 아우... 지금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파. 왜 항상 나는 신경 쓸 일이 있을 때마다 이렇게 두통이 심해지는 걸까?” 라고 하면서 투덜댄다고 가정을 합시다. 이때 공감자는 “어제 잠도 못 자고 여러 가지 너무 신경을 써서 머리가 아프다는 말씀이시지요? 참 힘들겠어요.”라고 할 수 있겠죠. 마지막으로 요약, 동시에 그 사람이 무엇을 원하는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가, 그 사람의 느낌이 어떠한가를 관찰한 것을 다시 한 번 되짚어 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상대방이 너무 길게 이야기 할 때는 어떻게 할까요? “잠깐만요. 제가 선생님의 말씀을 더 주의 깊게 듣고 싶은데 지금까지 ~~한 말씀은 ~~ 이라고 하신 것이지요.”하고 중간을 끊어서 지금까지 들은 이야기를 요약해서 확인을 해주는 것입니다. 공감적 경청을 하게 되면 어떤 유익이 있을까요? 누군가가 이야기를 할 때, 내가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그 사람과 얼굴을 마주보고 눈을 바라보면서 호흡을 같이하면서 몸동작을 따라해주면서 그 사람이 한 말을 요약을 해주고 되짚어주고 느낌을 알아주고 그 사람의 욕구와 그 사람의 필요를 알아봐줄 때에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먼저, 상대방이 감정의 홍수에서 빠져 나올 수 있습니다. 즉 정상적으로 이성적으로 논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되죠. 이야기를 잘 들어주게 되면 상대방도 내 말을 경청하게 됩니다. 내가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수용을 해주면 상대방도 수용적으로 듣게 됩니다. 또한 배우자나 자녀가 정직하고 개방적이 되며 자존감이 높아집니다. 물론 문제해결 능력이 높아지며 관계의 질이 높아지며, 치유효과가 있습니다. 상담소에 가면 선생님들이 주로 많은 이야기를 들어주며 공감해 주지 않습니까? 치유가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경청기술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지침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첫째, 공감을 할 수 있는 때를 알아야 합니다. 수용과 공감의 감정을 잘 전달하기 위해서는 나에게 아무런 문제가 없고, 수용적 감정으로 상대방을 도와주고 싶을 때 공감합니다. 둘째, 공감 할 수 없는 경우를 알아야 합니다. 내가 문제를 소유하고 있을 때, 수용할 수 없는 행동을 교정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경청하면 아무런 효과가 없습니다. 또한 시간에 급하게 쫓긴다든지, 공감을 하고 싶은 기분이 아닐 경우에는 공감할 수 없으며, 어떤 조정의 의도를 가지고 공감해서는 안 됩니다. 셋째, 연습을 해야만 경청능력이 생깁니다. 오로지 연습으로만!!! 넷째, 너무 빨리 단념하지 마십시오! 시간이 걸립니다. 다섯째, 상대방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해결책을 제시해 주지 말고 공감을 해주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와야 합니다. 여섯째, 공감의 부자연스러움을 받아들이셔야 합니다. 일곱째, 여러 다른 기술, 즉 소극적 경청, 인정하는 반응, 마음을 여는 언어 등 다양한 경청기술을 활용하십시오. 여덟 째, 상대방이 정보를 필요로 할 때에 정보를 주십시오. 요청하지 않으면 주지 말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당신의 공감이 상대방을 괴롭히거나 강요하는 것이 되지 않게 하십시오. 당신이 원하는 해결책에 도달할 것을 기대하지 말아야 하며, 공감은 문제를 소유한 상대방을 돕기 위한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공감은 스스로 해결책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이지,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끌고 가는 것이 아닙니다. 성우: NVC대화 아들: 아빠! 엄마하고 얘기하면 엄마가 원하는 것만 얘기해서 짜증나요. 난 맨날 혼나기만 하고요. 아빠: 우리 한빈이 맨날 혼나기만 하는 것 같아 속상하구나? 아들: 네 아빠: 엄마하고 편안하게 얘기할 수 있으면 좋겠니? 아들: 엄마는 재미를 몰라요. 나도 휴대폰게임도 하고 싶다고요. 엄마도 맨날 휴대폰 가지고 있으면서, 나한테는 안 된다고 하고, 이건 불공평해요. 맨날 엄마만 옳고 나는 틀린다고 하니 이제는 정말 내가 쓸모 없는 아이인가 하는 생각마저 들어요. 아빠: 우리 한빈이 재미있게 지내고도 싶고, 공평하게 대우받고 싶기도 한데 엄마는 그럴 알아주지 않고 공부만 하라고 하니 쓸모 없다고까지 생각하게 되었구나. 아빠가 한빈이 얘기를 잘 들은 거 같니? 아들: 네 아빠. 엄마가 아빠만큼만 내 얘기를 들어주면 좋겠어요. 아빠: 그 말은 한빈이도 엄마랑 대화가 잘 되면 좋겠다는 얘기를 들리는구나. 한빈은 어때? 아들: 맞아요. 나도 엄마랑 대화를 잘 하고 싶어요. 아빠: 한빈이 엄마랑 대화를 잘 하고 싶다는 것을 엄마도 알고 있을까? 아들: 글쎄요. 한번도 그렇게 말해본 적은 없어요. 아빠: 그럼 엄마는 한빈이의 마음을 잘 모르겠구나. 어떻게 하면 한빈이의 마음을 전할 수 있을까? 아들: 생각해 보니 나도 엄마 마음을 잘 몰랐던 거 같아요. 아빠: 그래? 한빈이 지금 마음은 좀 어때? 아들: 괜찮아졌어요. 아빠는 엄마 마음이 어떤 것 같아요? 아빠: 글쎄다. 엄마 마음은 엄마에게 직접 물어봐야 할 것 같은데. 넌 어때? 아들: 그러네요. 그럼 직접 물어봐야겠네요. 아빠가 좀 도와주면 안 되요? 아빠: 아빠의 도움이 필요하구나? 내가 같이 있어 줄까? 아들: 네 성우: 한빈와 아빠의 대화에도 많은 변화가 있는데요. 한빈이는 엄마가 자신의 마음을 몰라준다고 아빠에게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아빠는 한빈이가 어떤 부분에서 엄마에게 불편함을 느끼는지 듣고 공감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빈이가 엄마의 마음을 이해해야겠다고 스스로 생각하도록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