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 일상대화 아들: 아빠! 엄마하고 얘기하면 엄마가 원하는 것만 얘기해서 짜증나. 난 맨날 혼나기만 하고.. 아빠: 아빠가 시키는 대로만 하면 엄마에게 혼나지는 않을텐데... 무슨 일인지 한번 말해보렴. 아들: 엄마는 내가 핸드폰으로 게임하는 것을 너무 싫어해요. 아빠: 아마도 네가 나를 닮아서 그런가보구나. 아빠도 사실 게임을 좋아한단다. 아들: 큭, 내가 엄마에게 혼나는 것도 아빠를 닮아서인가봐요. 아빠: 잠깐만, 한비야. 나는 그렇게 말한 적은 없단다. 아들: 쳇. 아빠: 너도 부모가 되면 지금 엄마마음을 알게 될꺼다. 아들: 흥, 칫, 뿡~. 아빠도 엄마마음 잘 모르면서... 아빠: 맞아. 남자는 여자 마음을 잘 모르는게 당연한 것 같기도 하다. 아들: 글쎄요..... 아빠: 너만 그런건 아니야. 나도 어릴 적엔 할머니에게 무진장 많이 혼났단다. 아들: 그럼 나도 계속 더 혼나야 한다는 말인가요? 아빠: 그렇게 풀 죽어 있지마. 기운내자. 아들: 흠......... 아빠: 근데.. 오늘 무슨 일이 있었던거지? 넌 핸드폰으로 몇 시간이나 게임을 했는데? 엄마는 그 상황에서 무슨 말을 하며 너에게 혼냈는지 나에게 그대로 말해볼 수 있겠니? 너는 그래서 왜 그렇게 한건데? 아빠한테라도 전화하지. 왜 전화를 안 했니? 아들: 헐~~. 아빠 그만 좀 해! 아빠: 아무것도 아닌 일 가지고 의기소침 하기는! 남자는 이런 거에 힘 빠지면 안 된다. 근데 나도 엄마에게 혼날 때는 너랑 똑같은 느낌이 든다. 그럼, 내가 니 맘 알지. 네 말이 맞고 말고, 엄마 정말 나빴다~. 아들한테 너무했네. 아들: 이러니까 맨날 엄마가 아빠한테 큰아들이라고 하는거야. 그냥 아빠하지 말고 형 하자! 아빠: 음…? 성우: 아들과 아빠의 대화 잘 들어봤습니다. 아빠는 엄마에게 혼난 한비와 대화를 하면서 공감을 해주려고 했지만, 대화를 할 수록 공감보다는 한비의 기분이 점점 더 상해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아빠는 엄마에게 혼난 한비와 대화하면서 공감해 주려고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대화가 진행될수록 한비와 아빠는 마음과 마음이 연결되기는커녕 한비는 점점 입을 닫고 있네요. 무엇이 아빠와 아들의 대화를 막고 있는 것일까요? 그리고 아빠와 아들이 좀 더 공감적인 대화를 하려면 어떤 과정을 거치면 좋을까요? 먼저 아들과 아빠의 대화를 살펴 보면서 무엇이 공감을 방해했는지 살펴 봅시다. 이와 같이 충고, 조언, 진단 및 분석, 바로잡기, 교육, 일반화, 내 얘기를 들려주기가 방해요소가 되었는데요. 나머지 대화도 살펴보겠습니다. 감정의 흐름을 중지시키는 것, 질문세례, 조사하기, 심문하기, 축소, 일반화, 동일시 및 동감은 한비와 아빠의 마음과 마음이 연결하게 하는데 방해가 되는 말들입니다. 그럼 오늘 강의를 통해 이러한 일상대화가 어떻게 변할 수 있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성우: 경청 플러스 강사: 안녕하세요? 이번시간에는 지난시간에 이어서 공감듣기를 하는데 장애 요소를 어떻게 하면 공감을 잘 할 수 있는지 이야기를 하겠는데요. 비폭력대화를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눈다면 하나는 솔직하게 말하기이고, 다른 하나는 공감으로 듣기입니다. 잘 경청하고 공감을 하는 것은 마치 선물과도 같습니다. 선물은 내가 마음에서 우러나와야 즐겁게 줄 수 있는 것입니다. 공감도 상대방에게 기꺼이 즐겁게 줄 수 있을 때 하는 것이 진짜 공감입니다. 공감을 즐겁게 주고 싶을 때 ‘NVC 공감 TIP TEN’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10가지 자칼 언어를 듣고 나면 기분이 나빠지고 오히려 마음이 더 멀어지게 됩니다. 만약에 들으시는 분들이 이러한 말들을 피하게 된다면 더욱 공감을 잘할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가 충고하기/조언하기는 마치 드는 사람들이 수리공의 모자를 쓰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충고하기/조언하기는 상대방이 뭔가 부족하거나 나쁘기에 바뀌주려는 태도로 경청을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우선, 마음을 굳게 먹고 전화를 해서 네 생각을 분명히 말해봐.” 또는 “차분하게 생각해보자. 나 같으면 이렇게 했을 거야.”라고 조언을 하던지, 혹은 “그런 문제라면 이 책에 아주 잘 나와 있어.”이렇게 이야기하는 것들이 충고하기 조언하기에 해당이 됩니다. 두 번째로 진단/분석/설명하기는 마치 의사선생‘질’과 같습니다. 원인과 결과를 따지기를 좋아하고, 근거를 대면서 말을 합니다. 그럴듯 하지만 개별성을 일반화 시키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예를 들어 “네가 요즘 일이 많으니까 피곤해서 신경이 예민한 것 아니니” 라고 이야기를 하던지, “남자들이 원래 별 뜻 없이 그런 말을 하는 경우가 있어”라고 일반화를 시키던지 혹은 “내가 보기엔 어머니에 대한 네 감정이 그 여자한테 옮겨진 것 같아”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은 진단을 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로는 바로잡기가 있습니다. 평가/교육하는 말은 마치 선생님과 같은 역할을 하려는 것과 같습니다. 말하는 사람은 선생이 되고, 상대방은 학생처럼 되어 상대방은 공감 받지 못한다고 느껴지게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아니야. 그건 네가 생각하는 것하곤 달라. 그렇게 나쁜 것만은 아니야.”하고 이야기하면 말한 사람이 잘못 알았나 생각을 합니다. “그 사람이 오해한 것이 아니라 네가 오해한 것 같은데.”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뭔가 평가를 하는 거 같죠. “잠깐만, 나는 그렇게 말 한 적이 없어."라고 이야기를 하면 관계가 단절되거나 이해받지 못했다는 생각에 말을 더 이상 안하고 싶어집니다. 또 하나 예를 들면 “그렇게 생각하지 말고, 네가 이해해. 그런 일로 말을 안 하면 어떡하니?”하고 교육을 시키든지 잘못한 일에 대해 “그래, 이걸 통해 깨달은 점이 무엇인지 한 번 생각해 봐."라고 이야기 한다든지 “소심하긴... 그렇게 방어적인 태도로 나가면 너만 힘들어."라고 마치 교육을 하듯이 말하면 공감을 받았다는 느낌을 받기 어렵지 않겠습니까? 네 번째로 위로/동정/애처로워하기는 다른 사람을 돕고자하는 거 같지만 사실 간호사 역할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상대방이 힘들어 할 때 섣불리 위로하려고 하고, 동정하고, 애처로워 할 때 위로를 받는 것 같지만 공감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살다보면, 그런 일도 겪는 거지. 네 잘못은 아니야."라고 위로를 하려고 합니다. 뭔가 실패한 아이한테 “너로서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어."라고 어설픈 위로를 하는 거죠. 혹은 “일이 더 나빠질 수도 있었는데 다행이다."위로입니다. “아휴. 정말 안됐네.” 동정을 하고 “어떻게 사람들이 그럴 수가 있어.”라고 동조를 해줍니다. 하지만 위로, 동정, 애처로워 해주는 것은 공감이 아닙니다. 우리들이 내 얘기를 들려주기는 이미 성공한 사람, 혹은 부모들이 많이 하는 것을 일명 ‘꼰대짓’이라고 말할 수도 있는데요. 내가 먼저 겪었으니 다 안다는 투의 말로 상대방은 이해받지 못한 느낌을 갖게 됩니다. 예를 들어 “너만 그런 게 아니야. 나는 어떤지 알아? 우리 애들은 더 엉망이야.” 상대방 보다 자신의 이야기를 합니다. 혹은 “네가 어떻게 느낄지 알아. 그 마음 이해하지. 나도 그런 일을 겪었어.”하고 그 사람의 이야기 속에서 나도 겪어서 잘 안다고 하는 것은 공감해 주는 것이 아닙니다. 여섯 번째로 어떤 사람이 감정을 가지고 이야기를 할 때에 감정의 흐름을 중지/전환시키는 말로 중지시키는 것도 아닙니다. 더 말하고 싶은 마음을 접게 만들며, 연민으로 연결되는 것을 방해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시험을 잘 못 쳐서 맥이 빠지고 앉아 있을 때에 엄마는 아이에게 “그렇게 풀죽어 있지 마, 기운 내.”라고 하면 이것은 호흡, 감정에 공감이 되지 않은 것입니다. 또 예를 들어서 “후회해봐야 할 수 없잖아. 그만 잊어”라고 그 사람의 속상한 감정을 차단시키는 것도 공감이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곱 번째로 조사하기/심문하기는 마치 조사관이나 심문관 같은 말입니다. 조사관이나 심문관 앞에 있는 긴장감을 생각해 보세요. 더 이상 마음을 열고 얘기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지 않겠습니까? 예를 들어서 무슨 일이 있었을 때 형사처럼 “그 전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너는 그래서 왜 그렇게 했니?”, “왜 전화를 안했어?”라고 책임을 추궁하듯이 원인을 묻듯이 물으면 마음은 닫히고 공감 받지 못했다는 생각에 대화를 안 하고 싶어 하지 않을까요? 여덟 번째로 한 방에 딱 자르기 역시 공감하는 대화를 방해합니다. 누가 하소연을 하려고 할 때 “됐어 그만 좀 해"라고 이야기를 끊어버리는 것, 아이들이 나름대로 중요한 이야기를 하려고 할 때, 듣고서 “아무 것도 아닌 일로 왜 그러니?”라고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입상에서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잘라버리는 것입니다. 혹은 “알았으니까, 내 얘기 좀 들어봐"라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끝까지 듣지 못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하려는 것도 이에 해당합니다. 아홉 번째로 동일시가 있는데요. 같은 감정을 느끼면 공감이 잘 될 듯 하지만 이것은 공감이 아닙니다. 오히려 상대방의 감정에 내 감정이 딸려 들어가는 결과의 말입니다. 공감은 내 자신을 비우고 듣지만 자기 자신이 없어진 것은 아닙니다. 공감하면서도 자기 자신의 느낌과 욕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야! 나 같으면 안 참는다. 어떻게 가만히 있었어. 그럴 땐 화를 냈어야지”이것은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의 감정이 동일시 되는 것입니다. “나도 너랑 똑같은 느낌이 들었을 거야”, “정말 마음이 아프다. 흑흑 (같이 울음)” 이것은 동일시이지 엄격한 의미에 공감이 아닙니다. “그럼, 네 말이 맞는 말이지, 네 남편 정말 못됐다. 인간이 어떻게 그러냐.” ,그러게. 내가 보기에도 너무 했다” 하고 편들어 주는 것 같지만 이것도 공감이 아닙니다. “그럴 때 밉지. 미운 게 당연하지. 미워해도 돼. 괜찮아.”이런 게 다 공감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편들기입니다. 마지막으로 지적 이해라는 것이 있습니다. 역시 공감과 비슷하지만 거리가 멉니다. 상대방의 느낌을 머리로 이해하는 것입니다. 머리로 이해하는 말은 상대방의 마음과 연결되지 않습니다. 지적이해와 마음으로 공감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그 사람이 그렇게 했다면 너도 화가 날만 했겠다.”이것은 공감보다 머리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두려워서 그랬다는 건 이해하겠는데, 그렇게까지 두려워할 만한 건가?”이것은 공감 같지만 지적으로 이해하고 판단하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10가지를 말씀 드렸지만 이것이 한 번에 배워지고 느껴지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씩 하면서 알아차리는 게 중요합니다. 우선 자신의 마음을 비웁니다. 어려운 것입니다. 나를 잊으셔야 합니다. 거의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경정을 하고 공감을 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는 인격을 수양하고 성숙해 지는 일입니다. 상대방의 말을 들을 때는 상대방의 말이나 지금 이 상황을 나와 결부시켜 생각하지 않습니다. 공감 반응을 할 때는 “나”라는 말도 빼는 것이 좋습니다. 상대방과 소통하고 연결되고자 할 때는 나의 의도를 먼저 깨달아야 합니다. 자각을 해야 합니다. 이때 의도적으로 눈을 ‘경청하는 눈’으로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으로 천천히 합니다. 서두르지 않습니다. 지금 당장 상대방의 말 속에서 느낌과 욕구 필요를 집어내려 하지 않습니다. 해결 방법을 찾기 전에 상대방이 자신을 충분히 표현하고 이해 받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듣는 시간을 넉넉히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대가 충분히 공감을 받았을 때는 대개 안도의 한숨을 쉬거나 몸에서 긴장이 풀리는 것을 우리도 느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공감을 표현했을 때, 상대방의 반응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는 있습니다. 확실히 하기 위해서는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를 물어도 좋겠습니다. 관찰, 느낌, 욕구 혹은 부탁에 초점을 맞추는 것입니다. 상대방이 자기를 표현할 때 공감하는 사람의 관심의 초점은 그 사람의 말 뒤에 의도를 들어야 합니다. 따라서 그 사람이 무엇을 보았는가? 들었는가? 그 사람의 느낌이 어떠한가? 그 순간 원하고 바라고 필요로 한 것은 무엇인가? 요청은 무엇인가에 초점을 맞추는 것입니다. 말 뒤에 안에 있는 상대방 내면의 움직이는 것을 추측하면서 물어봐야 합니다. 혹시 이런 것은 아닌가 하고 그 사람의 느낌을 물어보고 필요를 알아차려야 하는 거십니다. 우리의 추측이 정확하지 않아도 걱정하지 마십시오. 그 사람의 느낌과 열망을 연결하려는 것이 우리의 의도입니다. 물어보는 것 자체가 저 사람은 내 이야기를 잘 듣고 애를 쓰고 있다는 것을 상대방이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그때 스스로 자기 욕구를 더 찾아 갈 수 있습니다. 공감은 말하는 사람과 들어주는 사람이 함께 상대방의 느낌과 열망, 욕구와 필요를 함께 찾아가는 탐험의 과정이라고 말할 수가 있죠. 상대방의 감정의 강도가 있습니다. 상대방의 감정에 맞추어 공감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너무 과장하지도 않고, 지나치거나 미약하지도 않게 적당하게 공감표현을 해 줍니다. 상대방의 주파수에 나의 주파수를 맞추고 유지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늘 지금-여기, 가까운 것부터 공감합니다. 먼저 지금-여기, 상대방의 현재 경험에 초점을 맞춥니다. 과거의 이야기나 다른 사건과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도 그 생각으로 인해 일어나는 현재의 느낌으로 환기시킴으로써 현재로 돌아오게 할 수 있습니다. 비폭력대화에서 공감을 할 때에는 "감정"이나 "느꼈다"나 "Need·열망"과 같은 단어를 직접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Need·열망이라는 전문적인 단어는 어떤 사람의 경우에는 부정적인 느낌으로 받아들일 수 있으므로 주의하세요. 특히 우리나라는 욕구, 필요, 열망이라고 하면 이기적인 것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욕구, 필요, 열망의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는 것이 좋고 일상적인 표현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그 사람이 당신의 얘기를 잘 들어주기를 바라는 Need·열망이 있었는데 그렇지 않으니까 좌절감을 느낀 것 같군요. 그런가요?”을 들으면 어떤 느낌이 듭니까? “열망, 좌절, 느낀거 같네요.” 하면 거리감이 느껴진다고 합니다. 이런 표현보다는 “그 사람이 당신의 얘기를 잘 들어주기를 원했는데 그렇지 않아서 좌절한 것 같군요. 그런가요”가 좋습니다. "정확성"에 집착하지 말아야합니다. 만약 추측한 것이 정확하지 않으면 상대방이 적절한 반응을 다시 할 것입니다. 상대방이 나의 공감에 대해 "그것이 아니라.."고 하면 실망하지 마십시오. 상대방은 그렇게 말하면서 자신의 내면세계에 대해 더 명료함을 얻게 되고, 나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만약 상대방의 이야기가 맴돌거나 반복되고 있다면 상대방이 전하려는 메시지가 충분히 전달되었다는 확인이 필요하거나, 또는 자기 마음에 대한 보다 명료한 이해와 공감을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는 적극적으로 공감 반응을 하는 것이 도움 됩니다. 공감도 나의 선택임을 인식/기억하십시오. 내가 공감에 충실할 수 있을 때 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감은 마치 선물과도 같습니다. 선물은 내가 마음에서 우러나와야 즐겁게 줄 수 있는 것입니다. 공감도 상대방에게 기꺼이 즐겁게 줄 수 있을 때 하십시오. 상대방에게 공감해 주기 어려운 마음이거나 상황이 허락되지 않을 때는 양해를 구하고 다음 기회를 약속하는 것이 좋습니다. 때로는 상대방을 공감해 주기 어려운 마음이거나 상황이 어려울 때는 자신에게 먼저 공감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다른 사람을 공감하기 전에 우선 자기 자신을 돌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공감을 방해하는 자칼언어 TIP TEN과 기린언어의 공감과정 TIP TEN에 대해 배웠습니다. 이제 자칼의 방해를 넘어 기린공감을 하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나 자신과 가정을 위해 어떤 언어를 선택하시겠습니까? 다음 주에는 기린언어로 하는 자기공감에 대해서 배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성우: NVC대화 아들: 아빠! 엄마하고 얘기하면 엄마가 원하는 것만 얘기해서 짜증나. 난 맨날 혼나기만 하고.. 아빠: 엄마랑 얘기할 때 맨날 혼나기만 하는 것 같아 한비가 짜증 났구나. 무슨 일인지 좀 더 얘기해 줄 수 있겠니? 아들: 네. 엄마는 내가 핸드폰으로 게임하는 것을 너무 싫어해요. 아빠: 맨날 혼난다기 보다는 핸드폰 게임을 하지 말라는 것이구나. 한비는 핸드폰 게임이 무척 재미있나 보구나. 아들: 네. 엄마도 핸드폰 맨날 갖고 있으면서, 내가 잠깐 게임하는건 못 봐 주나봐요. 아빠: 한비는 핸드폰 게임을 하면 뭐가 좋아지니? 아들: 공부하느라 힘들고 지루했는데 핸드폰 게임하면 재밌어요. 아빠: 공부하다가 핸드폰 게임하면 재미있고, 머리가 식혀지는 것처럼 느끼는구나. 아들: 네. 나도 재미있는거 하고 싶어요. 아빠: 한비에게는 재밌게 지내는 것이 정말 중요하구나? 아들: 네. 아빠: 재밌는건 아빠도 좋아하지. 핸드폰 게임 말고 또 다른 재밌는건 어떤게 있니? 아들: 농구하는거요. 아빠: 농구하는 것도 재미있지. 또 다른 재밌는 건 어떤게 있니? 아들: 영화보는거요. 요즘 ~~영화가 재밌데요. 아빠: 그래. 아빠는 한비랑 대화하는 것도 재밌구나. 너는 어때? 아들: 헐~~. 엄마랑 대화하는 것보단 좋아요. 아빠: 아빠가 한비랑 얘기하다 보니 한비는 핸드폰 게임을 꼭 해야한다기보다는 재밌있게 지내고 싶은거 같은데, 아빠 말을 들으니 어때? 아들: 맞아요. 꼭 핸드폰이어야 하는건 아니예요. 아빠: 그럼 아빠랑 같이 농구 한게임 어때? 아들: 좋아요! 성우: 아빠와 한비의 대화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요, 아빠는 한비의 마음을 공감해 주며 경청을 해주고 있습니다. 아빠는 한비에게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공감하며 한비의 열망, 부탁에 맞추어 이성적으로 대화를 해나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