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 일상대화 비폭력대화는 보물찾기와 같습니다. 내면과 연결하여 인류의 보편적인 에너지 즉 욕구와 필요를 찾아 평화를 이루기 때문입니다. 비폭력대화를 응용하여 우울 속에서 보물을 찾을 수 있는데요. 서울대학교에서 공개한 의학자료에 의하면, ‘우울증, 즉 우울장애는 의욕 저하와 우울감을 주요 증상으로 하여 다양한 인지 및 정신 신체적 증상을 일으켜 일상 기능의 저하를 가져오는 질환을 합니다. 우울장애는 감정, 생각, 신체 상태, 그리고 행동 등에 변화를 일으키는 심각한 질환입니다. 이것은 한 개인의 전반적인 삶에 영향을 줍니다. 우울증은 일시적인 우울감과는 다르며 개인적인 약함의 표현이거나 의지로 없앨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상당수가 전문가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우울증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까운 질환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전문가의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상당한 호전을 기대할 수 있고 이전의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는 것이 가능합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우울증의 비극적인 결론이 자살이라고 합니다. 전세계 자살율 1위인 우리나라에서 우울감을 잘 다룰 수 있다면 비극적인 통계의 1위도 자리를 지키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울감이 6개월 이상 되는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회복해야 하겠지만, 일상에서 종종 겪는 가벼운 우울감은 비폭력대화로 다룰 수 있습니다. 사실 인도의 민족운동 지도자이자 남아프리카에서 인종차별에 비폭력운동으로 대항해 인도의 국부로 불리 우는 마하트마 간디 역시 우울증을 겪었습니다. 간디의 우울증은 타인에 대한 공감으로 승화했습니다. 간디 역시 자살을 시도할 정도로 정신적 고통을 겪어봤기 때문에 타인의 아픔을 진심으로 이해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우울증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공감능력이 향상되니 우울 역시 그 안에서 보물을 찾을 수 있습니다. 우울은 우리에게 그 우울을 유발한 원인이 충족되지 않는 자신의 욕구와 대면하게 하는 하나의 선물입니다. 이름에서도 볼 수 있듯이 비폭력대화 역시 비폭력운동에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우울을 NVC로 다룰 때 자기자신에게 폭력적으로 표현되던 우울이 오히려 자기 자신을 치유하고 회복 할 수 있게 합니다. NVC의 주요소인 관찰-느낌-욕구/필요-요청으로 우울을 다루어 봅시다. 성우: 경청 플러스 강사: 안녕하세요? 이번 시간에는 우울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우울은 마침 마음의 간디라는 말이 있습니다. 살다보면 우리는 종종 화가 날때가 있죠. 또 한편으로 종종 우울할 때가 있습니다. 우울 했을 때 비폭력대화를 통해 어떻게 이 우울감을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우리의 충족되지 않은 욕구/필요를 채울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알게 된다면 결코 자책과 수치를 선택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우울은 감정(공포/고통)과 판단(생각)이 혼재되어 있습니다. 즉, 자기 자신에 대하여 “해야만 한다.”와 “절대 해서는 안 된다.”와 관련된 생각이 우울이 생기게 됩니다. 하지만 비폭력대화에서는 우울을 하나의 경고 싸인으로 봅니다. 우울은 나에게 아직 충족되지 않은 중요한 욕구/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신호등과 같습니다. 지금 나에게 어떤 중요한 욕구/필요가 있는데 그것이 충족되지 않았다는 싸인입니다. 나의 충족되지 않은 욕구의 원인과 책임을 나 자신에게 돌리는 것입니다. 그 결과 자책하게 되고 수치심에 숨어 버립니다. 내가 뭔가 문제가 있다고 동요가 되겠죠. 우울로 마음이 동요를 일으키게 됐을 때 일상 생활에 대한 흥미 및 관심이 상실됩니다. 그로 인한 신체적 반응도 생깁니다. 한마디로 무기력해집니다. 거의 대부분의 우울한 사람들은 에너지 상실했다고 합니다. 어떤 일을 하는데 끝까지 마치는 데에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신체적 증상 뿐 아니라 학업 및 직장에서 정상적인 업무에 장애를 느끼고 새로운 일을 해나갈 열정, 마음의 동기를 갖지 못합니다. 우울을 억누르고 우울을 잘못된 생각으로 여길 때, 신체화 증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 수면장애, 식욕감소, 체중저하, 불안, 극단적으로 자살을 생각합니다. 이런 경우 병원에 들러서 진료를 받아 보면 신경성이라고 하는데 요즘은 지능성이라는 말을 씁니다. 의학전인 원인이 없이 마음에 병이 생겨 몸으로 나타난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가슴이 답답해지고 마음이 우울해집니다. 표현되지 못한 우울은 내면에 쌓여 자기 자신을 공격합니다. 쌓여진 우울은 대체도 화병으로 나타나 우리의 몸과 마음이 그 대가를 치르게 됩니다. 분노는 자기의 감정을 밖으로 표현해서 다른 사람에게 책임이 있다고 한다면 우울은 책임이 전적으로 자기 책임이라고 생각을 하고 자기 자신을 비난한다고 볼 수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우울할 때는 우울이라는 감정이 우리에게 전할 메시지가 있는 것이죠. 이를 nvc로 바꾸어 표현하자면 나의 욕구를 깨닫지 못하고, 충족시키지 못하도록 가로막는 것을 생각해 보아야 하는데 무엇이 가로막고 있습니까? 다른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의 생각이 나의 욕구를 깨닫지 못하도록 가로 막기도 하고 그런 생각에 사로잡혀 무기력하게 있는 것이죠. 따라서 우리가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을 아직 손에 쥐지 못했다는 것은 기대감이죠. 내가 원하는 것을 가져야만 하고 또는 누군가가 그것을 나에게 주어야만 한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규칙이라고 말할 수 있죠. 그리고 세 번째는 나의 욕구/필요를 충족하기 힘든 방향으로 나도 모르게 행동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울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대표적인 원인으로 다음의 2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 원인은 자신의 기대 좌절된 경우입니다. 그렇다면 좌절된 기대는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기대 충족은 좌절된 기대를 충족시키는 방법이며 두 번째 기대 포기는 어떤 방법으로도 충족시킬 수 없다면 기대를 포기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기대 전환은 기대를 일으킨 욕구/필요를 충족시키는 방법을 바꾸는 것입니다. 이처럼 욕구/필요를 충족시키면 기대는 자연히 해결됩니다. 두 번째 원인은 비합리적 신념, 자기 규칙과 기준(자칼 쇼)이 있다는 것입니다. 앞서 분노를 공부하셨는데요. 분노를 다루는 것과 우울을 다루는 것은 같습니다. 먼저 인지적인 측면으로 볼 때, 감정이라는 것은 어떤 신념이나 사건에 대한 해석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외부로부터 오는 자극에 대해 우울로 반응할 때, 그 사이에는 어떤 잘못된 비합리적인 신념이나 왜곡된 해석이 있습니다. 우울은 잘못된 신념, 해석으로 인해 발생이 되기 때문에 우울의 감정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내가 인생에 대해 어떤 기준 및 신념을 가지고 있는지 돌이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죠. 강의실에 앉아서 수영을 배우거나 책을 통해서 어떻게 살아가는가는 배울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도 우울을 다루는 것은 지식이 아니라 삶에서 경험을 통해서 배울 수 있습니다. 평소에 우울을 자신의 것으로 인정하고 관찰함으로써 비로써 우울을 다룰 수 있게 됩니다. 우울을 다룰 때, 첫 번째 전제는 내 안에서 나오는 우울은 내 마음이고, 내 감정이고 내 책임임을 가져야 합니다. 비폭대화로 우울을 다룰 때에는 먼저 비교를 멈추는 것입니다. 비교 역시 삶을 소외키는 자칼식 판단/평가에서 나온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기준에 나를 맞추어 비교하기 시작하면 끝없이 우울해 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울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나에게 우울한 감정을 주는 자극을 찾아내는 명확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자극과 원인은 다릅니다. 자신을 화나게 한 것이 나의 행동이라고 생각하여 스스로 채찍질하고 나를 비난합니다. 분노에서는 나로 하여금 화나게 하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 원인이 있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비난하게 되지만 우울은 그 원인이 자기에 있다고 생각하기에 자기를 비난하고 자책하게 되는 것이죠. “내가 교사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 것은 내가 못났기 때문이야.”, “우리반 아이들이 학교폭력에 연루된 것은 내가 잘 보살피지 못했기 때문이야.”, 하면서 많은 경우에 죄의식을 유발하는 언어를 사용하면서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면서 우리는 우울해 질 수밖에 없죠. “나는 나에게 화가 나.”, “난 내가 미워.”, “모두 나 때문이야” 이런 것은 자기가 자기를 비난하면서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고 비난을 하기 때문에 우울해 질 수밖에 없죠. 사실상 다른 나의 행동조차도 느낌의 원인이 아님을 깨달아야 합니다. 우울의 원인은 나를 비판적으로 평가하는 우리의 생각입니다. 그 생각을 믿으면서 왜곡된 판단을 믿으면서 행동할 때에는 우리의 힘과 에너지를 나를 처벌하려는데 쓰게 됩니다. 그 결과 나도 고통을 받지만 나와 가까운 사람들에게도 고통을 주게 됩니다. 분노를 다룰 때처럼 우울은 나 자신을 향한 사랑의 에너지입니다. 모든 동전은 앞면과 뒷면이 있습니다. 지금 나의 감정의 앞면이 우울이라고 해도 그 우울의 이면에는 다른 감정과 다른 에너지가 있습니다. 그 에너지는 여러 모양과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이것을 종합하면 ‘사랑의 에너지’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울을 충분히 살펴보면서 그 이면에 있는 사랑의 에너지로 어린 아기와 같은 우울을 잘 돌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자기 공감과 일치적인 기린대화입니다. 그렇다면, 우울을 다루고 표현하는 방법,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멈추어서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나의 욕구를 채울 수 있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는 것입니다. 욕구연결을 선택하기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나의 욕구와 필요를 표현하는 것입니다. 그럼 좀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여기서는 우울을 먼저 부정, 나쁜 감정으로 생각하거나, 조절 또는 관리하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기린의 방식은 우울을 느끼는 자기 자신에 대해 판정을 내리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는 우리가 스스로의 욕구를 의식하면 우울은 우리의 삶에 기여하는 느낌으로 바뀝니다. 기린의 방식으로 우울을 통해 배움을 얻고 성장할 수가 있습니다. 자신의 욕구/필요를 충족할 수 있는 최상의 방법으로 표현하고 전환시킬 수가 있는 것입니다. 먼저 비파적인 생각을 멈추고 선택을 해야 하는데요. 우울의 원인은 일어난 사건에 대한 것이지 우리 내면의 평가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비폭력대화에서 우울은 나 자신이나 타인사람들의 행위에 대해 잘못이라거나 악한 일이라고 은연중에 평가하는 사고방식 때문에 생긴다고 봅니다. 따라서 첫 번째 단계는 우울할 때 내 머릿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비판적인 생각들 자칼메세지들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스스로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지금 화가 나는 이유는 내가 나에게 ~~~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내가 가지고 있는 기대와 나의 근본적인 욕구, 필요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비폭력대화에서 우울을 다루는 두 번째 단계에서는 화의 근원인 욕구/필요를 찾아내는 것입니다. 우울의 원인이 욕구충족실패 했기 때문에 생긴 감정이기 때문에 나의 욕구가 무엇인가를 알아차리기 위해 나의 욕구를 찾아서 연결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죠. 이러한 비판적인 생각 이면에 있는 자신의 욕구를 찾아 그 에너지와 연결하면 우울은 점점 사라지게 됩니다. 감정의 기본기능은 욕구를 채우도록 하는 동력의 역할을 합니다. 이때 우울의 감정은 억눌린 상태가 아니라 오히려 욕구를 찾아가는 통로가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욕구를 더 잘 찾기 위해 욕구목록을 익혀두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우리는 1번, 2번까지 우리의 내면에서 우울을 다루는 방법을 살펴보았습니다. 내가 가진 우울의 원인이 나와 타인의 행동에 있지 않다는 것, 그저 자신의 내면에 있는 판단/평가였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 것 뒤에 있는 욕구/필요와 연결시키면 우울은 내려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럼 기린식으로 어떻게 우울을 다룰 수 있는지 잠깐 살펴보겠습니다. 제일 먼저 할 일은 관찰이죠. 우울을 유발한 자극, 나나 상대방을 어떠한 행동이 나로 하여금 우울하게 만들었는가에 대한 그 사건, 이벤트 행동을 관찰해 보시는 것이고요. 두 번째는 느낌입니다. 그러한 행동에 대해서 나의 느낌이 어떠한가, 억눌린 우울이 아니라 억눌린 화가 아니라 억눌린 감정이 아니라 그때 내가 느끼는 솔직한 감정들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 다음에 세 번째가 욕구입니다. 내가 원하는 내가 필요로 하는 나의 욕구는 무엇이었을까? 어던 욕구가 충족되지 않아서 이런 우울이 왔을까를 살펴보는 것이죠. 그 다음이 마지막 단계가 요청입니다. 내가 나 자신에게 혹은 상대방에게 내게 어떻게 해 주기를 바라는지 구체적이고 긍정적이고 의도적으로 의식적으로 요청을 하는 것입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나는 ~에 대한 나의 욕구/필요가 충족되지 않았기 때문에 고통스러워하고, 불안하구나!’라고 내 마음을 공감해 줍니다. 우울해하는 나에 대한 자기공감입니다. 모든 갈등과 우울 및 폭력이 해소되는데 필요로 하는 한 단계가 있는 데 그것은 오로지 공감뿐입니다. ‘공감이 전부’입니다. 분노 뿐 아니라 우울을 잘 다루기 위해 여러 말 뒤에 숨은 느낌과 감춰진 나의 욕구/필요에 귀를 기울이면 우울을 해소할 수가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우울의 과정은 자기(Self)와 만나는 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분노와 마찬가지로 우울은 나쁜 것이 아닙니다. 모든 감정은 나의 욕구와 필요를 찾아가는 지름길이고 나의 욕구와 필요가 채워졌는지 확인해 주는 신호등입니다. 감정을 통해서 자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성우: 여인숙 / 잘랄루딘 루미 Jalal ad -Din Rumi 인간은 여인숙 / 매일 아침 새 손님이 당도한다. 기쁨, 우울함, 비열함, / 어떤 순간적인 깨달음이 찾아온다 / 뜻밖의 방문객처럼 그 모두를 환영하고 즐겁게 맞이하라! / 그들이 그대의 집을 휩쓸고 / 가구를 모두 비워버리는 / 한 무리의 슬픔이더라도 / 한 명 한 명을 정중하게 대접하라. / 그가 새로움 즐거움을 주려고 / 그대를 비워내는 것일지도 모르니까. 어두운 생각, 부끄러움, 악의, / 문 앞에서 웃으며 그들을 맞이하며 / 안으로 초대하라. 누가 찾아오든 감사하라. / 한 명 한 명 저 멀리에서 안내자로 / 보낸 사람일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