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 일상대화 선생님: 은경아. 요즘 무슨 일 있니? 표정도 좋지 않고 수업 시간에도 전혀 집중을 하지 못하는 것 같아. 학생: 그냥 좀… 선생님: 혹시 뭐 어려운 일이라도 있어? 선생님에게 말해주지 않을래? 학생: 글쎄요… 선생님: 마음 편하게 얘기해봐. 선생님이 도와줄 수 있는 거라면 도와줄게. 학생: 사실…얼마 전에 희주랑 조금 다투었는데, 아직 화해를 못했어요. 선생님: 희주는 은경이하고 제일 친한 친구잖아? 학생: 네. 저는 그래서 마음이 너무 불편한데 희주는 다른 친구들하고 잘 지내더라구요. 선생님: 그래서 힘들었구나? 근데 그 문제는 은경이가 가서 먼저 화해를 신청하면 되지 않을까? 이렇게 풀이 죽어있는다고 해결되는 일은 없어. 학생: ……. 선생님: 먼저 다가가서 화해를 하면 다시 희주와 친구를 할 수 있잖니. 그럼 더 이상 은경이 네가 힘들 일도 없을 거고. 어때? 희주에게 먼저 화해 신청 할래? 학생: …..생각해 볼게요. 선생님: 그래~ 선생님이 응원할게~ 성우: 학생과 선생님의 상담 대화는 잘 보셨나요? 선생님은 힘들어 보이는 학생을 불러 무슨 일이 있는지 질문을 합니다. 학생의 이야기를 들은 선생님은 조언을 아끼지 않는데요. 언뜻 보면 잘 된 상담 같지만 선생님은 학생의 이야기에 공감해주지 못했습니다. 반면 학생은 친구와 싸워서 마음이 힘들다고 털어놓았지만, 가르치려고만 드는 선생님의 태도에 결국 입을 닫아버리는데요. 이렇게 소통은 실패하고 맙니다. 그렇다면 과연 좋은 상담이란 무엇일까요? 그럼 오늘 강의를 통해 이러한 일상대화가 어떻게 변할 수 있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성우: 경청 플러스 강사: 안녕하세요?　우리는 상담을 어떨 때 받을까요? 바로 마음이 건강하지 못할 때 상담이 필요한데요. 세계 보건기구의 건강의 개념은 신체적인 건강 뿐 아니라 마음의 건강까지 함께, 몸이 건강하지 못할때는 눈으로 보이나 마음은 보이지 않습니다. 마음 건강의 3요소는 수용,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죠. 둘째, 몰입과 실천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이완, 긴장을 푸는 것이죠. 우리는 내 자신의 어떠한 감정도 수용할 수 있고, 원하는 것을 위해 몰입하며 실천할 수 있고, 마음의 긴장을 풀고 이완할 수 있는 마음이 바로 건강한 마음인 것이죠. 하지만 상담이 필요한 마음 상태는 ‘상처 받았다’, ‘괴롭다‘, ‘밉다’, ‘나는 혼자다’와 같은 상태입니다. 이런 상태를 비폭력대화의 방법으로 표현해 보자면 상처는 욕구/필요가 크게 훼손되고 좌절된 경험에 대한 자칼식 기억입니다. 그리고 괴로움은 고통을 통제하거나 피하려는 마음 때문이죠. 미움은 적대적 이미지와의 내적 갈등과 집착이며 자기소외와 단절인 외로움은 자기 비난, 자칼식 자기 연민을 하며 선택을 잘 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외로운 마음은 곧 집착하는 행위로 변하기도 하죠. 외로운 마음을 달래기 위해 무엇인가에 몰두를 하게 되는데, 비인격인적인 사물, 그것이 술, 게임, 쇼핑과 같은 다른 것으로 집착하는 행위로 나타나고, 사람에게 집착하는 것은 관계중독이라고 하는데요. 특정한 사람에 의존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합니다. 비폭력대화 상담은 상담사의 현존과 공감을 통해 내담자가 자신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치유를 경험하게 합니다. 그 결과 내담자들은 자신이 처한 어려움을 해결해 갈 수 있다는 것을 신뢰하게 되죠. 내담자 존재에 대한 상담사의 신뢰는 결국 내담자가 공감을 통해 자신의 내면과 깊게 연결될 수 있다는 믿음과 신뢰가 필요합니다. 상담자는 내담자를 부족한 존재로 보지 않고 온전한 존재로 보는 괜찮은 사람으로 보는 믿음이 있어야 하고 그런 신뢰는 내담자의 상담자의 마음과 마음이 연결될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은 온전하다는 대전제를 가졌을 때 소통을 잘 할 수 있고. 이런 신뢰가 바탕이 되었을 때, 상담사와 내담자 관계에서 자신의 연약한, 취약한 부분을 드러내고 다룰 수 있는데요. 따라서 상담사가 내담자를 존중, 수용하면서 진심으로 대한다면 내담자들은 자신을 편안하게 좀더 안전하게 솔직하게 내면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과정을 통해 변화와 성장으로 방향이 전환됩니다. 신뢰할 수 있는 상담 선생님을 통해서 이죠. 바로 이런 기린식 비폭력대화로 상담을 한다면 내담자들은 상처를 회복하고, 괴로움으로부터 해방될 것입니다. 그리고 미움의 마음에서 화해의 마음으로 돌아설 수 있고, 자기 소외와 갈등, 단절에서 연결성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또, 집착하는 마음을 놓고, 마음의 기능을 회복할 수 있게 됩니다. 그렇다면 비폭력대화 상담의 과정은 어떻게 진행될까요? 비폭력대화 방식의 상담은 4단계를 거치는데요. 첫 번째 단계는 내담자를 공감하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내담자의 말을 무조건 들어주는 것입니다. 모든 문제해결 능력은 내담자에게 있는 전제아래 내담자의 말에 무조건 경청하면서 그의 욕구/필요를 찾아줍니다. 이 때, 상담자는 가르치려고 하거나 분석 및 진단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또, 내담자를 리드하려 하지 말고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스스로 답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공감을 충분히 받은 Sing이 나오면 물어보기도 합니다. 두 번째 단계는 상담자가 상대방 역할을 하면서 기린 귀로 듣는 것입니다. 바로 공감을 하는 것인데요. 내담자가 갈등을 경험하고 있는 상대의 역할을 하며 기린 귀로 공감하며 듣는 것입니다. 공감이란 상대방의 필요를 알아차려서 이야기 해주고 그 때 상대방이 어떤 감정이었는지,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 얼마나 힘들고 괴롭고 속상한지 느낌언어로 그 마음을 짚어주는 것이죠. 이때, 내담자는 상담자에게 하지 못했던 말들을 개방적으로 충분히 표현하도록 격려를 해주는 것입니다. 이때 내담자의 말이 끝나면 상담자는 내담자를 대신하여 애도를 표현하는데요. 먼저, 내담자의 아프고 상처 난 마음에 대해 애도를 합니다. 갈등의 상대 역할을 하며 내담자의 아픔과 고통에 자극이 된 자신의 행동, 말에 대해 사과를 하면서 그로 인해 충족되지 않은 그의 욕구를 공감해 주면서 애도를 표현해 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충분한 애도를 거쳤다면 내담자에게 상대방 역할의 말을 듣고 느낌이 어땠는지 연결 부탁을 합니다. 세 번째 단계는 내담자가 상대방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나와 갈등관계에 있었던 상대방을 이해하는 것이죠. 상담자와 역할을 바꿔보는 것이죠. 내담자가 갈등이 있었던 상대방의 역할, 예를 들어 아들이 아버지의 역할을 해보는 것이죠. 상처를 받은 아들로 하소연하는 것을 내가 직접 아버지의 역할을 해보는 것이죠. 상처를 주었던 그 역할을 해보고 상담자가 내담자의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상담자를 두 가지의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죠. 이 때, 내담자는 상대방의 역할을 하면서 그 사람에게 들었던 듣기 힘든 말을 상담자, 자기의 역할을 하는 상담재에게 해주고, 상담자는 그말, 듣기 싫은 말, 자칼 아웃 공감을 해 줍니다. 그런 과정을 반복하면서 내담자가 상처를 주었던 선생님 또는 아버지를 이해할 수 있게 되죠. 마지막 네 번째 단계는 축하와 애도를 하는 것입니다. 먼저 상담사는 내담자의 역할을 하면서 표현한 것과 관련해 축하와 애도의 메시지를 합니다. 상담자는 비폭력대화를 충분히 익히신 분이이게 어떤 메시지를 해야 하는지 잘 알겠죠. 자신이 한 말이나 행동, 충족된 욕구 혹은 필요와 관련해서 느낌을 말하며 축하를 하고, 충족되지 않은 욕구에 대해 자신의 말, 행동을 하면서 다르게 할 수 있다면 어떻게 할지 행동부탁으로 분명하게 요청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내담자는 편해진 마음,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게 된 말이나 행동을 축하해 줍니다. 만약 대화를 하면서 더 화가 나고 위축이 되는 것을 경험했다면 그 때, 상담자가 어떤 말이나 행동을 했는지 관찰, 느낌, 열망으로 말하고, 다른 방법을 사용할 것을 요청합니다. 쉬운 것은 아니지만 임상적인 연습이 필요합니다. 머리로 알았다고 해서 우리의 관계까 달라지지 않습니다. 연습을 계속해서 몸으로 경험되어지고 느껴져야 변화를 할 수 있습니다. 비폭력대화로 어떻게 상담을 할 수 있는지, 현장에서 손쉽게 상담이 가능하도록 상담과 비폭력대화를 연결하여 설명을 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성우: NVC대화 선생님: 은경아. 요즘 무슨 일 있니? 표정도 좋지 않고 수업 시간에도 전혀 집중을 하지 못하는 것 같아. 학생: 그냥 좀… 선생님: 마음 편하게 얘기해봐. 선생님이 도와줄 수 있는 거라면 도와줄게. 학생: 사실…얼마 전에 희주랑 조금 다투었는데, 아직 화해를 못했어요. 선생님: 그랬구나. 제일 친한 친구와 다투고 아직 화해를 못했다니…은경이가 많이 힘들었겠다. 학생: 네. 전 이렇게 마음이 불편한데 희주는 다른 친구들하고 아주 잘 지내더라구요. 그 모습을 보니 더 화가 나기도 하고, 우울하기도 해요. 선생님: 그래서 요 며칠 그렇게 힘이 없었구나. 그런데 희주와 왜 다투게 되었니? 학생: 그게…제가 희주 볼펜을 빌려 썼는데 실수로 망가졌거든요. 근데 희주가 화를 내는 거에요. 아끼는 볼펜이었다고.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화 부터 낼 수 있나 싶어서 저도 화를 내버리고 말았어요. 선생님: 그런 일이 있었구나. 볼펜이 망가졌다고 너무 크게 화를 내니 민망하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했겠네.? 학생: 네 딱 그거에요! 선생님: 그런데 은경아. 만약 은경이가 희주의 입장이었다면 어땠을까? 아끼던 볼펜이 망가졌다면 속상하지 않을까? 그런데 볼펜을 망가뜨린 사람이 오히려 화를 냈다면? 학생: ….음….저도 화가 났을 것 같아요. 그렇게 생각하니 미안해지네요. 선생님: 역시 은경이는 착한 아이구나. 그럼 이제 희주와 어떻게 해야 할까? 학생: 제가 먼저 가서 사과를 하고 화해를 할게요. 감사해요 선생님. 성우: 선생님과 학생의 비폭력 대화 상담은 잘 보셨나요?선생님은 학생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학생의 입장을 존중하고 수용해 줍니다. 그리고 갈등의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도록 유도하며 충분한 공감과 애도를 통해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이런 비폭력 대화 상담을 통해 상담사와 내담자는 더 깊은 신뢰를 쌓을 수 있고, 내담자는 치유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