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성을 깨우는 영재교사 Secret' 연수후기

작년에 이어 올해 다시 영재반 학생들을 가르치게 되었습니다.
일반학급수업과는 차별화된 수업방식으로 학생들에게 다가가고 싶어 영재 관련 연수를 찾아보지만
수요가 많지 않아서 그런지 영재연수는 찾기가 쉽지 않았는데요,
(이건 모든 영재담당선생님들이 마찬가지이실 듯합니다^^;)
이번에 우연히 듣게 된 유니텔연수원의 '영재성을 깨우는 영재교사 Secret' 은
이러한 저의 목마름을 200% 충족시켜주었던 훌륭한 연수였습니다.
일단 연수강사이신 이경화교수님은 한국영재학회 회장, 영재교육연구소 소장이셔서
한국 영재교육의 전반적인 상황이나 방향성을 너무 잘 알고 계셨고,
우리의 영재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맞추어 차분하면서도 꼼꼼하게 강의해주셨습니다.

저는 차시별로 제공되는 강의교안을 한번에 프린트하여 책처럼 묶어 놓고
그때그때 필요한 부분을 필기하면서 수강하였는데,
나중에 필요할 때 언제든 찾아볼 수 있어서 든든한 재산이 되었습니다. 

특히 흥미롭게 들었던 부분은 '장애 영재' 차시였는데요,
제가 가르쳤던 학생들 중에 이런 학생이 있었어서 그런지
좀 더 일찍 들었다면 그 학생에게 도움을 더 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도 되었지만
이제라도 알게 되었으니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45차시의 연수로 영재교육에 대해 완벽하게 마스터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제가 갖고 있던 영재아동에 대한 편견을 완전히 무너뜨림과 동시에
영재아동의 특성에 대해 좀 더 폭넓게 이해하고,
아이들의 창의성을 최대한으로 이끌어내기 위해서 적절한 퍼실리테이터의 역할을 해주어야겠다는 생각을 들게 해 준 연수였습니다.

제가 추천해서 다른 영재강사선생님들도 이 연수 듣고 계십니다~!
영재반 운영하시는 선생님이나 강사쌤들께 매우매우 추천합니다 ㅎㅎㅎ

+이건 연수내용과는 관계 없지만 좋았던 점인데요 ㅎㅎ
일단 배속 조절 할 수 있는 게 맘에 들었습니다. 아는 부분은 빠르게 넘어가고,
더 필요한 부분에서 1배속으로 가면서 들을 수 있어서 바쁜 현대인들에게 필수적인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연수제목이 영재교사 secret 이어서 그런지 연수 전체적으로 테마가 해*포터로 꾸며져 있어요~
헤드위그가 편지 물고 날아오고, 해*포터, 헤*미온느, 론 얘네가 기숙사 방문 열고 들어가면 차시 시작되고,
정리할 때도 얘네가 선생님이랑 대화하는 형식으로 하니까 뭔가 더 집중해서 보게 되더라구요..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그냥 딱딱한 강의식으로만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효과들이 더 집중할 수 있게 만드는 요소인 듯해서 더욱 만족스러웠습니다.
첫 연수가 좋았어서, 앞으로 유니텔 연수원 쭉 애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해요~ 앞으로도 재밌고 알찬 연수 많이 만들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