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방송에서 이 프로그램을 방영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시간을 맞추어서 방송을 보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관심은 많았지만 단 한 번도 시청을 못하게 되어 무척 아쉬웠는데 연수프로그램에서 이 과정을 발견하고는 망설임없이 바로 신청을 하게 되었다.
예상했던대로 처음 시작에서 부터 끝나는 시간까지 한 순간도 눈을 돌리지 않고 집중할 수 있는 유익한 연수였다.
'변화가 필요한 교실 상황',에서  '주어진 미션'과 '해결 과정'까지 교사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낯설지 않는 풍경과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나 또한 아이들과 친밀하게 지내다가도 가끔은 교사의 권위가 떨어지는 듯하여 강압적일 때도 있고, 아이들을 통제하기 위하여 학급규칙을 정해 상벌점제를 운영하기도 하고, 재미있게 수업을 이끌어가려고 하다가 한 아이가 "선생님, 우리 공부는 언제 해요?"라는 말을 하면 한 편에서 "지금 하고 있는 게 공부잖아."라고 하여 '뜨아~~~'한 적도 있다.
 
결론은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교사들이 우여곡절 끝에 '아이들을 진정으로 사랑하며 서로 소통하는 데'에서 답을 찾게 되지만, 나 역시 지끔까지 혼자서 얼마나 많은 좌절과 방황의 시간을 보내며 힘들어했었던지..
출연하신 선생님들의 사연에 동감하여 함께 웃으며, 눈물을 찔끔 흘리기도 했다.

좀 더 일찍, 십 여년 쯤 이전에 이런 강의를 들을 수 있었더라면 정말 힘이 되고 더 일찍 성숙할 수도 있었을텐데, 아쉽다.
교사라면 누구나 한 번 이 강의는 꼭 들을 수 있기를 바란다. 부담없이 공감하며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소중한 Tip들을 얻을 수 있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