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간 줄로만 알았다. 꿈은 저 멀리 그대로인데. 그 완성의 끝은 항상 멀게만 느껴졌다. 어느덧 “꿈”이란 단어와 약간의 이질감이 느껴지는 마흔 살이 되었다.(불혹이라는 말은 세상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는다는 말인데 나에겐 그게 적용되지 않고 있다;;) 교사가 되면 많은 것을 할 수 있다고 믿었었는데 마음처럼 그렇게 쉽게 되지는 않았다.

 

  밖에서 보던 모습과 실제 내가 생활하고 있는 지금의 나는 많은 차이가 있다. 교사는 수업을 가장 잘 해야 한다고 믿고 있었는데 오히려 수업이 뒷전으로 밀리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 아파했었던 적도 있었다. 그래도 여전히 난 아이들 앞에서 무언가를 가르치는 것이 좋다.

 

  지금은 비록 힘에 겹지만 난 믿고 있다. 교사라는 것은 가르치면서 배우는 직업이기 때문에 그것에 충실하면, 언젠가 묶인 날개를 풀고 창공을 향해서 날아갈 것을. 그래서 날 여태 생활해 왔었던 내 소중한 꿈을 하늘에 깊이 새겨놓고 싶다. 또한 창공을 나는 한 마리의 독수리처럼 자신을 위해 다시 멋지게 날고 싶다.

 

  유니텔 연수를 듣기 전, 설레는 마음으로 밤잠을 설치기도 했고, 연수로 인해 그동안 바쁜 일상 생활 탓에 뒷전으로 밀리며 소홀히 대했던 한자에 대해 더 깊이 알게 됐으며, 유니텔 연수에 접속하는 시간 동안 나 자신이 성숙하고 성장함에 매우 행복했고 따뜻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면 유니텔 연수원을 한동안 잊고 살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단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유니텔 연수는 잊혀진 후에 내 마음 속에 남을 것이라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