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숙희 선생님, 안녕하세요? 유니텔연수원입니다.

바쁘신 가운데 연수를 이수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누구나 어려워 하는 영어 과정이신데

아킬레스건을 극복하신 것 같아 뿌듯하네요.

실력있는 강사의 재미있는 강의로 영어에 대한 자신감 또한

생기셨으리라 생각합니다.

포기하지 않고 꿈을 향해 달려가시는 선생님!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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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이 쿵! 쾅!  두근 반 세근 반 덜덜 떨리는 심정으로 영어 시험을 쳤다.

실수할까 봐 정신 바짝 차리고  귀마개까지 준비해서 시험에 임했는데

글씨도 겹쳐 보이고 히 터 소리나 주변 소리가 더 예민하게 들린다.

시험을 마치고 나오면서  처음에 강의 들을 때의 심정이 떠오른다.

  근 35년 넘게 영어단어 안 외우고 살았더니 캄캄하다 못해 들어도 무슨 말인지 도무지 모르겠다. 

그만둘까? 안 돼!  그만 두지, 안 돼!  수십번 되뇌이면서도 하루도 빠짐없이 온라인 강의에 매달렸다.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니 필기도 못하고 컴퓨터 앞에 동영상 띄워 놓고 뉴스 보고 딴 짓 딴 생각 한적도 많았지만 

시험을 앞두고 며칠간은  밤새워가며 열심히 강의를 들었다.

마치 콩나물 물 주듯이 빠져 나가면 다시 채우고 또 빠져 나가면 다시 채우고

혼자서 책을 펴면 발음이 입에서 안 터져 나오지, 무슨 단어인지,  품사가 뭔지  하나도 모르니까 진도가 안 나간다.

온라인 강의만 반복하여 듣고 또 반복하고  같은 내용의 기초 첫 강의를 수십번 반복하여  들었다.

  오늘 출석시험 고사장에 한시간이나 일찍 도착햇다.

빵점 맞지 않을 까  걱정하던 것보다는 아는 것이 절반은 되는 것 같아 시험을 마치고

답안지에 정답을 옮겨 적으면서 '다행이다.' 위안을 삼는다.

얼른 집에 와서 문제가 나온 강의내용을 샅샅이 찾아가며 다시 듣기로 문제도 다시 보고 답도 맞춰본다.

다시 들으니 긴장감과 중압감이 없어서인지 영어가 솔솔 귀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재미가 샘솟네!'

'아! 영어가 들리는구나.'

단어 뜻도 입력이 되는구나.

하필이면 시작도 남보다 며칠 늦게 하고.

설날 끼어 공부하는 시간 보다 장바구니 들고, 청소하고, 요리하는 시간이 더 많았는데...
 
설날 밤에도 온라인 강의를 듣느라 쉴 틈이 없었다.

아이 대학입시랑  직장일이랑....

졸업시즌에 맞물려서 짬을 내기도 힘들었다.

눈도 따갑고 귀가 멍해서 수면도 부족하고... 얼굴에 주름살도 늘었다.

공부도 때가 있는데  이거 내가 뭐 하는 짓이지? 잘 하는건가? 하지만 깊은 마음 속에 용솟음치는 희열이 있었다.

주부와 교직을 병행하며 살아가는 애환이 힘들기도 하지만

이 나이에 공부를 할 수 있는 교직에 대한 기쁨이 더 컸기에 힘을 낼 수 있었다.

언제 이런 집중력이 나왔다 싶어 스스로 놀라면서도

그 동안 영어에 맺힌 한을 드디어 풀게 되는구나.
 
언젠가는 해결해야 하는 숙제를 푸는 기분이 날아 올라갈 것 같아 날마다 영어의 바다에 풍덩 빠져서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삶이 업그레이드 되는 것  같았다.

   장문이 나오면 독해는 커녕 리딩도 쩔쩔 매던 대학 신입생 시절,

아무리 to 부정사를 외워 놓아도 막상 시험지를 받으면 응용력이 부족해서 답을 틀리던 고교시절.

영어는 내 아킬레스 건이고 아픔이었다.

이제 극복하기 시작하니 주말에 드라마보는 시간도 아까워졌다.

   김태희선생님이 고맙기 그지 없다. 

프로필이 남다르게 실력있고 시원시원하게 목소리울림도 좋고

발음도 좋고 딴 생각 안나게 빠르게 넘어가고 반복해 들어도 싫증이 안 난다.

메모도 능력있게 너무 잘 가르쳐서 귀에 쏙쏙 들어온다.

듣는 내 기억력에 한계가 있어서 메모를 착실히 하며 열공해야지.

내킨 김에 중고급 신청해볼까 하고 들어가 보니 남자분이네.  두달 후에 시작하면 들어볼 실력이 되려나

열심히 듣고 내년 이맘 때에는 하이탭스 중고급과정 시험을 보고 싶다.

60시간 동안 받은 연수의 값진 기회를 제공해 준 유니텔연수원에 감사드리고 싶다.

지난 해에 유니텔 연수만 몇개나 받았다. 한자. 글쓰기, 영어회화

다음 달 3월부터 60시간 디카 연수를 받기로 신청해 두었는데

틈틈이 하이탭스를 복습하여 꼭 국가공인시험을 보아서 이뤄내고 싶은 꿈이 생겼다.

꿈은 이루라고 있는거지,  영어야 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