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필요치 않아서 영어에 손 놓은지 너무 오래되었다.

여우의 신포도처럼 정복할 수 없는 영어를 버리려고 애썼던게지...

하지만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무식한 엄마로는 안되겠네.

영어를 다시 시작하리라 맘은 먹었지만 망설이고 있었는데

유니텔에서 선물로 받은 <무료 수강증>의 유효기간 때문에 억지춘향 Teps를 신청하게 되었다.

(유익하게 잘 사용했습니다. 그렇다고 이번 이벤트에서 제외하기 없기예요 ^^*)

이제사 연수후기를 보니  김태희 강사님이 유명하신 분인가 본데, 영어랑 거리가 멀어 몰라봤다.

수업을 듣다보니 어찌 그리 톡톡튀게, 귀엽게 강의를 잘하는지..

같은 여자로서, 교사로서 강의를 잘하는게 부럽고, 영어 잘하는것도 부럽고...

무식함을 면해보자고 시작한 영어인데 강사님 절반이라도 따라가봐야겠다는 욕심?이 생겼다.

강의는 재밌고 만족스러웠으나 40강이나 되어 하루 1강씩만 들으면 밀린다.

과제나 온라인시험은 5문제씩이고 시간이 여유로워 별 무리가 없었다.

출석시험은 볼까말까 망설이다가 - 마지막 날까지 홈피를 들락거렸지만 시험정보가 하나도 없어 좀 막연했고(사실 교재 자체가 문제집인데 뭘 기대할까마는 그래도 왕초보라 시험이 많이 걱정되었다. 이제보니 후기라도 좀 살펴볼껄 ㅠㅠ) - 나처럼 포기하는 사람이 많으면 꼴찌는 않겠다 싶어 보러 갔다.

결과는 예상대로 형편없다.  텝스 아니고 출석시험이니까 교재대로 나오겠지 했는데...

처음 본 예문도 많고, 40문제인데 50분이 너무 짧았다.

(20분도 안되어 나간 사람도 있었는데... 설마 다른 강좌겠지? )

요즘은 토익/토플 점수로도 안되고 오픽이란 걸 봐야한다는 기사를 보았다.

요즘 사람이 아닌 것이 천만다행이고, ^^

후배들에게 뒤쳐지지 않기위해,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 더욱 열심히 매진하련다.

청강기간 열심히 해서 텝스 시험에도 도전해보고-목표는 3번 듣기다. 그럼 쏙쏙 박히겠지?

- 겨울방학이나 내년 이맘때쯤엔 중고급과정에 도전해봐야겠다.

또 토익이나 토플을 공부해보진 않아서 모르겠지만 혹자는 텝스가 좀 더 어렵다는데...

대충 보기에는 텝스 내용이 실용적인것 같아서 나처럼 영어에 흥미를 잃고 오랫동안 영어를 멀리했던 분들에게 강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