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기대감으로 유니텔원격연수원의 김대균의 토익 완성 연수를 받게 되었습니다.

연수 과정 선택에서부터 갈등을 하다 요즘 대세인 영어 교육 활성화와 원어민과 함께하는 영어협력수업 등으로 인해 영어 관련 강좌를 찾던 중 어학관의 여러 강좌들 중 김대균의 만점 토익 강좌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10년간 토익시험 자체에 전혀 문외한이었던 제게는 너무나 좋은 경험으로 다가온 연수였습니다. 10년 전과는 사뭇 달라진 토익강좌를 느껴 볼 수 있었고, 이론적인 내용과 함께 직접 제공되는 문제도 풀 수 있어, 학습한 내용을 실제 문제에 적용해 볼 수 있어 더욱 마음에 들었습니다.

연수를 통해 우선 토익시험에 대해 이해하고,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의 영어 듣기평가에 있어서도 어떤 방법을 통해서 어떠한 방향으로 지도해야 하는지와, 다양한 문제 상황이나 장르별 영어 문장 지도시에 고려할 점이나 생각해야 할 내용 들, 아이들에게 좋은 문제를 제작하여 제공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 책이 아닌 생활 속에서 직접 대화를 할 때 에 사용할 수 있는 표현 등 토익시험 뿐만 아니라 생활 속에서 활용까지 배울 수 있는 유익한 강좌였습니다.

또한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단어들도 매 강좌마다 제시되어 있어 따로 단어 암기를 위한 시간을 할애하지 않더라도 강의를 들으면서 조금씩 외워나가기 좋도록 되어 있었구요. 늘 영어공부는 전혀 해본 적이 없었던지라 영어수업이나 영어 협력수업때에 혹은 원어민 교사들과 이야기할 때에는 두려움이 가정 먼저 앞섰었는데, 이제는 어렴풋이나마 토익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아직까지 영어로 의사소통까지 원활히 할 수 는 없지만 다양한 활동을 통한 영어듣기평가지도에도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겼구요.

좋은 내용이 많이 있었습니다. 너무 많아서 연수기간동안 다 소화하기 힘든 부분도 있었구요. 충실한 책 내용에 비해 강의는 이미 오래전 강의 자료가 올라왔는것 같아 조금은 아쉬웠구요. 교재와 강의 내용이 다른 부분과 정답이 잘못 제시되어 있는 점 등은 강좌 내에 QnA 게시판에 작성하니 다음날 바로 답변을 주셨더라구요..^^ 다른 행정적인 부분도 홈페이지에 건의 했더니 바로 전화 상담을 해주시고 곧바로 처리해 주시는 배려도 한없이 감사하게만 느껴졌습니다.

가장 좋았던 점은 예상문제를 내 주신 것과 공부한 내용에서 적당한 난이도로 나온 출석고사였던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두꺼웠던 교재를 받아들고 벌벌 떨긴 했지만 한 차시 한 차시 수업을 들으면서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고 잘 알지 못하는 행정적인 부분과 연수 일정에 관해서는 공지사항을 통해 하나하나 일러주신 것도 감사하구요.

출석고사 전날까지 들었던 강의를 다시 새겨 보면서 시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도 연습문제를 통해 삭힐 수 있었고, 그로 인해 더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원격연수라는 이유로 다소 나태해 질 수 있는 스스로를 다잡아 볼 수 있는 기회도 된 것 같구요.

학교 행사에, 연구수업에, 현장체험학습에 너무너무 바쁜 생활 속에서도 퇴근 후, 자연스레 컴퓨터 앞에 앉아있던 제 스스로가 얼마나 대견했는지 모릅니다. 연수가 끝난 이제는 조금을 마음 가볍게 지내려 하지만, 출석고사가 끝나고서도 괜스레 그 시간이면 컴퓨터 앞에 앉아 이리저리 연수원을 들락날락 하며 고민하는 제 모습에 놀라기도 합니다.

벌써 다섯 번째 유니텔 연수원 연수가 이렇게 마무리됐네요. 하나를 마치고 나니 이번엔 다른 강좌가 눈에 들어오네요. 여름방학기간 연수를 위해선 또 20일까지 신청해야겠죠? 유니텔 연수원의 묘한 매력에 빠져 일 년에도 2~3개씩 연수를 들으니 저도 문제입니당. 아직 연수신청조차 못했지만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하루하루 한없이 나태하지고 있는 저를 스스로 다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되고, 또 그만큼 아이들에게 베풀어줄 수 있는 모습으로 한 발 더 다가서는 것 같아 너무 뿌듯하기만 합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한 걸음 더, 연수를 한 과정 한 과정 마칠 때마다 한걸음 더 아이들에게 자신 있는 모습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준 유니텔 연수원에게 너무 감사합니다.

연수 기간 내내 수고하신 다른 여러 선생님들과 강사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너무 너무 수고 많으셨고, 다음 연수도 잔뜩 기대감에 부풀어 있습니다. 좋은 수업 기대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