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교단에 들어서 학생들을 만나기 시작한지 27년만에 난생 처음으로 기적같은 일이 벌어졌답니다. 
원래 계획되어 있던 보충수업이 사라져 겨울방학을 내내 통째로 내것으로 가질 수 있게 되었던 것입니다.
마치 천국 여행을 예약해 놓은 듯한 기분 좋은 순간이었지요. 
그러나 뒤돌아서 생각해 보니 그 긴 겨울방학을 어찌보내야 할 지 고민이 들기 시작했지요.
생전 놀아보지 못한 사람은 놀으라면 그것이 더 힘들다란 얘기들이 있쟎아요?
그러던 중 문자를 보내기 위해 거의 매일 들락거리는 유니텔연수원의 팝업창에
새로운 매력적인 연수과정 하나가 눈에 들어왔답니다.  
그것은 바로 <입을열어라! Speak Out 기초영어>!
예전에 우리 386 세대들이 영어를 배울 때는 카셋트도 흔하지 않아 테이프도 자주 들을 수 없는데다
영어 선생님들의 발음 또한 콩글리쉬거나 일본어식이어서 심란한 영어공부를 했지 않습니까?
덕분에 50대를 넘겨버린 쉰세대들은 영어를 듣고 말하는데 어려움이 많은 '영어 잼병이'들 아닙니까?
귀도 열어야 겠지만 입을 열어야 한다는 가슴 시리는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데
'입을 열으라'니 이 얼마나 눈에 번쩍 띄는 메시지 입니까?
샘플 수업을 들어보니 '바로 이거다'란 생각이 들어 거침없이 신청하고,
방학 내내 연수내용을 낑낑거리면서 독파해 냈습니다.
입이 열렸냐고요?
욕심 만큼은 아니지만 꽤 많이 열렸다란 생각이 들고 더 고마운 일은 귀가 많이 뚫렸다는 겁니다.
'영어가 고픈' 선생님들이 계시면 이 과정 꼭 들어보시라고 강추합니다.
세상에는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는 수 많은 수단과 방법들이 있지만
대부분은 너무 어렵고 듣다보면 지겨워 지는데 이 강의에서는 전혀 그런 생각이나 느낌을 갖지 않았습니다.
이번 방학을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이런 멋진 과정을 준비해 주신 연수원 측에 감사드힙니다.
<건의사항>
1. 시험장 옆 교실에 대기실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 실생활에서 꼭 필요한 실전용 영어를 배울 수 있는 신설과정을 더 늘려주세요. 
3. 출석고사 보는 날 연수생들에게 컴퓨터용 수성싸인펜을 연수원 측에서 나눠 주시면 어떨까요? 펜 위에 연수원 로고를 새겨 넣는다면 광고용이 될 수도 있고, 연수생들에게는 준비하려니 귀찮고 신경쓰이는 존재여서 굉장히 고마운 선물이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