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처럼 커다란 기대감으로 유니텔원격연수원의 <입을 열어라! Speak Out 기초영어> 연수를듣게 되었습니다. 일전에 김대균의 기초토익과 김대균의 토익 완성 연수를 받은 바 있어서, 이번에는 기초 회화실력을 키울겸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어학관에서도 여러 과정 연수 과정 중 고민을 하다 결국 <입을 열어라! Speak Out 기초영어>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제게 영어는 오로지 토익시험만을 위해 존재하던 것이었는데, 막상 기초부터 하나하나 배워 나가자니 사실 막막한 감이 없지 않았습니다. 과거에 기억만으로 문법을 이해하던 때와는 사뭇 달라진 기초 영어강좌를 느껴 볼 수 있었고, 이론적인 내용과 함께 직접 제공되는 문제도 풀 수 있어, 학습한 내용을 실제 문제에 적용해 볼 수 있어 더욱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우선 기초영어에 대해 완벽하게 이해하고자 노력하였고,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의 영어 듣기평가에 있어서도 어떤 방법을 통해서 어떠한 방향으로 지도해야 하는지와, 다양한 문제 상황이나 장르별 영어 문장 지도시에 고려할 점이나 생각해야 할 내용 들, 아이들에게 좋은 문제를 제작하여 제공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 책이 아닌 생활 속에서 직접 대화를 할 때 에 사용할 수 있는 표현 등 기초영어회화 뿐만 아니라 생활 속에서 활용까지 배울 수 있는 유익한 강좌였습니다.

  또한,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단어나 듣기자료들도 매 강좌마다 제시되어 있어 따로 단어 암기를 위한 시간을 할애하지 않더라도 강의를 들으면서 조금씩 외워나가기 좋도록 되어 있었고, MP3로 다운 받아 수시로 듣고 다닐 수 있었습니다. 늘 영어공부는 전혀 해본 적이 없었던지라 영어수업시간에는 나도 모르게 어느정도 두려움이 앞섰었는데, 이제는 어렴풋이나마 영어에 대해 자신감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아직까지 영어로 의사소통까지 원활히 할 수 는 없지만 다양한 활동을 통한 영어지도에도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겼구요.

  생각했던 것보다 좋은 내용이 훨씬 많았습니다. 너무 많아서 연수기간동안 다 소화하기 힘든 부분도 있었구요. 워크시트 형식의 책 3권에 비해 강의는 문제풀이와 기본 영어 강좌로 이루어져 이해하기 좋았고, 다양한 액티비티가 다소 부족한 감이 없지 않아 조금은 아쉬웠구요. 또한, 가장 걱정했던 평가면에 있어서도 예상문제를 내 주신 것과 공부한 내용에서 적당한 난이도로 나온 출석고사덕분에 얼마나 가슴을 쓸어내렸는지 모릅니다. 3권이나 되는 많은 교재를 받아들고 벌벌 떨긴 했지만 한 차시 한 차시 수업을 들으면서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고 잘 알지 못하는 사항이나 연수 일정에 관해서는 공지사항을 통해 하나하나 일러주신 것도 감사합니다. 출석고사 전날까지 들었던 강의를 다시 새겨 보면서 시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도 연습문제를 통해 삭힐 수 있었고, 그로 인해 더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원격연수라는 이유로 다소 나태해 질 수 있는 스스로를 다잡아 볼 수 있는 기회도 된 것 같구요. 연수가 종료된 지금, 이제는 편안한 마음으로 시간 날 때마다 다시 1강부터 들어볼 계획입니다. 학교 행사에, 연구수업에, 현장체험학습에 너무너무 바쁜 생활 속에서도 늦은 밤, 자연스레 컴퓨터 앞에 앉아있던 제 스스로가 얼마나 대견했는지 모릅니다. 연수가 끝난 이제는 조금을 마음 가볍게 지내려 하지만, 출석고사가 끝나고서도 괜스레 그 시간이면 컴퓨터 앞에 앉아 이리저리 연수원을 들락날락 하며 고민하는 제 모습에 놀라기도 합니다. 벌써 일곱 번째 유니텔 연수원 연수가 이렇게 마무리됐네요. 하나를 마치고 나니 이번엔 다른 강좌가 눈에 들어오네요. 기나긴 겨울방학을 대비해서 그때까지 아껴둬야 하겠죠? 아직 연수신청조차 못했지만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하루하루 한없이 나태하지고 있는 저를 스스로 다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되고, 또 그만큼 아이들에게 베풀어줄 수 있는 모습으로 한 발 더 다가서는 것 같아 너무 뿌듯하기만 합니다. 덕분에 한걸음 더 아이들에게 자신 있는 모습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준 유니텔 연수원에게 너무 감사합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