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솔하고 정성껏 쓰신 후기, 잘 읽었습니다.
저는 대구시에 근무하는 교사인데 저희는 연수비 지원이 다소 다릅니다.
작년까지는 1학기당 13만원씩 지원이 된다고 하더니만, 올해 들어서는 개인당 13만원 한도내에서 최고금액 하나만 지원하는 체제로 바뀌었다고 하네요. 자비연수를 청에서 지원해주시니까 더욱 신나서 연수를 신청하곤 했었는데..
그런데 권선생님 소속하신 청은 학기당 18만원 지원인가요? 아님 1년에  18만원인가요? 궁금 해서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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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0일부터 오늘까지 한달 여 기간 한자 공부를 열심히 하였다.
1000자 쯤이야 하면서 자신 있게 출발했었는데, 신출 한자가 소개되고 신출한자와 연계한 한자가 또 나와서
거의 2500자는 공부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어려서 할아버지 밑에서 배웠던 기억을 되살리는 좋은 기회였다.
천자문-동몽선습-명심보감-소학까지 배우고 초등학교를 들어갔는데
그때 할아버지 밑에서 서산(책 읽은 횟수를 세는 도구)을 뉘우고 세우면서 배운 기억이 새롭게 떠올랐다.

우리말의 거의 80%가 한자와 연관이 깊다
'조용히 해라. 차례를 지키세요'와 같은 말도 한자에서 나온 말인 줄은 아는 이가 별로 없을 것이다.
요즘 영어만 강조하는데 정말 잘못된 것이라 생각한다.
한자를 거의 2000자 정도는 알아야 우리의 문화생활에 불편함이 없지 않을까?
제목은 '한자급수검정시험 1000자 대비과정'이지만
새로운 한자와 부수나 발음과 연관이 깊은 한자를 두 세 단어 소개하므로
실제 배우는 한자는 2500자 정도 된다는데서 강좌의 실용성이 돋보이지 않을까 한다.

강의의 뒷 부분에서 율곡의 격몽요결, 박세무의 해동소학, 김부식의 삼국사기, 일연스님의 삼국유사 등에서
삶에 교훈이 되고, 삶에 감동을 주는 한문으로 된 짧은 산문을 배운 것도 매우 인상이 깊은 내용이다.

'여보? 이제는 좀 그만 원격연수를 들어요?'
'아니야, 너무 재미 있어, 유익한 내용이 너무나 많아. 그리고 연수 비용을 개인당 180,000원씩 도교육청에서
지원해주는 걸...'

우리나라는 좋은 나라라는 생각이 든다.
배우고자 하면 얼마든지 배울 수 있게 연수비용을 지원해 주고, 들을 만한 연수내용이 너무나 많이 있으니 말이다.

금년 들어 연수들은 내용이 얼마나 될까?
영재교육 32시간, 청렴연수 15시간, 컨설턴트 교육 37시간, 명문대 보내기 30시간, 자기주도학습 60시간, 웰빙 라이프를 위한 의학 상식 60시간, 한자1000자 60 시간 도합 274시간이다.

새벽에 듣고, 밤에 야자시간에 듣고,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복습하는 중에 내 자신이 새로와짐을 느낀다.
권영한? 너는 멋쟁이이야!
정성과 인내와 지치지 않는 역동성 속에서 날마다 새로와지는 나 지신을 발견한다.
이번에는 학급경영의 비법을 들을까?
아니면 컴퓨터 2급(교감자격을 받아 교사적 2급을 다시 따야 함)과정을 들을까?

'배우고 때로 익히니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라는 공부자님의 음성이 생생히 들려온다.
유니텔 선생님 여러분 감사합니다.
그리고 여러 샌생님들 열심히 배워 자신의 지혜를 넓히는데 기쁨을 가지고 힘 씁시다.
대한민국 교원들 모두 다 화이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