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에게는 영어가 필요가 없다고 생각을 했다. 영어가 아닌 다른 과목 담당교사인 나에게 영어는 남의 이야기이고 수업만 잘하고 내 전공분야에 전문성만 가지고 있으면 될거라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수업시간에 학생들과 대화를 하면서, 학생들에게 늘 공부만 하라고 이야기를 하면서도 어떤 식으로 공부를 해야된다고 말하기 어려움을 느끼면서 영어공부를 스스로 해봐야 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또한 해외로 여행을 갔을 때 느끼는 언어적 소외감 특히 학교 원어민 교사나 가끔 만나는 외국인들과 접하면서 느끼는 나의 작은 존재감을 느끼면서 그 필요성이 절실해졌다...

그래서 한참을 고민하다 수강을 하게된 Teps 중급 대비반... 이제 출석고사를 마무리 하면서 나에게 생각할 많은 꺼리를 주었다...

우선 이 연수를 듣게 된 계기가 되었던 내 스스로의 영어 공부를 하면서 나만의 영어 학습법을 만들어보고 다른 사람들의 효과적인 영어 학습법을 배우자는 목표를 어느 정도 달성할 수 있었고,  학생들과 성적 상담을 하면서 영어 학습법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꺼리를 만들었다... 아니 이야기 꺼리를 고민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그냥 책만 보면서 시간을 투자하면 될거라는 막연한 생각이었는데 나에게 맞고 나에게 필요한 학습법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단어를 외울 때 무의미하게 외우는 것 보다 문장에서 그 의미를 찾고 의미를 파악하며 공부하기, 한번보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시간날 때마다 계속해서 복습을 해야한다는 진리.... 이제는 무조건 공부하라고 이야기하기보다는 그 학생에게 맞는 학습법에 대해 이야기를 하여야 겠다고 생각을 했다...

두번째 시작하면 끝을 봐야하는데 이번에는 그러지 못했던 거 같아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시작이 반이라는 생각으로 더 열심히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좀더 열심히 해야했는데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그래도 이제 시작을 했으니까 좀더 열심히 해서 어느 상황에서나 자신있게 영어로 내 생각을 표현할 수 있을 때까지 계속해서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연수를 마무리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지만 영어에 대해 맛만 본 것이지 많은 것을 배우지는 못했던 거 같아 아쉬움이 많다... 이러한 아쉬움은 또 다른 연수를 이수하며 해결을 해야할 것이고  이제 다시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계속해서 영어공부를 해야겠다. 더불어  이번에 들었던 연수를 처음부터 꼼꼼히 다시 한번 들을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학생들 앞에서 자신있게 네 자신에 충실하라는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를 할 수 있게 도와준 연수원에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이번 연수기간 중 마지막 출석 시험에 문법 문제에 적당하지 않은 문제로 모든 답안을 정답으로 인정하기도 했으며, 원어민 교사가 봐도 정답을 모르겠다고 이야기히기도 하며 정답이 이상하다고 이야기하는 문제들이 있었는데 양질의 교육을 위해 조금더 신경을 써서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한다. 

그리고 연수를 시작하는 분들께 한가지만 충고드리고 싶다... 시작하면서 중급정도는 시작해야지 하는 오만을 가지고 시작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본인의 실력에 맞는 연수를 수강할 수 있도록 주의하시는 것이 좋겠다.